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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월 CPI, 3%대 상승할 듯…에너지 가격 급등 반영"

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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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이란전쟁 영향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을 반영하며 3%대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9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팩트셋이 집계한 미국 3월 CPI의 시장 컨센서스는 전년동월 대비 3.4% 상승, 전월비 0.9% 상승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월만해도 CPI가 전년비 2.4%, 전월비 0.3% 상승했던 것 대비해서 상승 폭이 커진 것이다.

만약 수치가 컨센서스대로 나온다면 3월 CPI는 2022년 6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을 기록하게 된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대비 2.7% 상승, 전월비 0.3% 상승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란 전쟁으로 미국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넘어 급등하는 등 미국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에너지 가격 급등뿐만 아니라 식품 가격 역시 크게 올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 세계 비료 해상 거래의 3분의 1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데, 이란전쟁으로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상태기 때문이다.

전체 식품 가격은 지난 1월과 2월 소폭 상승한 바 있다. 만일 고유가가 더 오래 유지될 경우 운송비와 비료 가격에 더해져 식품 가격이 크게 오를 여지가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스티븐 준노 이코노미스트는 "이란전쟁의 영향을 근원 인플레이션에서 보기는 아직 이르다"며 "유가 상승이 전체 물가 바스켓에 파급되는 초기 신호가 있는지 항공료와 배송 서비스 등을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도 여전히 물가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꼽혔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관세가 향후 몇 달 동안 월간 인플레이션을 완만하게 끌어올릴 것"이라며 "영향을 받는 품목에는 레저와 가정용 가구까지 포함된다"고 말했다.

수개월간 안정세를 보였던 CPI가 급격 상승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어떻게 대응할지도 시장 관심사다.

연준 관계자들은 유가 충격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영향이 단기적일 경우 이를 어느 정도 용인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미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2% 목표치를 5년간 초과해온 상황에서 연준이 단순히 인플레이션 상승을 지켜보며 기다릴 여지는 줄어들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3월 CPI 이후 연준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작지만, 노동시장이 정체되고 경제성장에도 압박이 가해지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은 점점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매체는 예상했다.

3월 CPI는 한국시간 기준 오는 10일 오후 9시 반에 발표된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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