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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주, 올해 최고 상승 업종 등극…15년 만에 PBR 시장 추월

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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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재건·원전·액화천연가스 겹호재…복구 기대감 작동

[출처:연합인포맥스 AI 인포그래픽]

(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올해 국내 건설주가 증시 최고 상승 업종으로 등극했다.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인프라 피해와 종전 후 재건 수주 기대감, 액화천연가스(LNG)·원전 발주 확대가 겹치며 15년 만에 건설업종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시장 전체를 앞질렀다는 평가도 나왔다.

10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건설업종은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9일까지 한 달간 43% 상승하며 코스피(6.1%) 대비 37%포인트 초과 수익률을 나타냈다.

연초 이후 누적 수익률(YTD)로는 건설업종이 123.9%로 코스피(39.3%)와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연합인포맥스 업종별등락률(화면번호 3211)에 따르면 대우건설[047040]이 연초 이후 540.2% 급등했고 같은 기간 DL이앤씨[375500](126.7%), 현대건설[000720](158.9%)도 세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초 이후 건설업종 수익률도 120.9%로 증권업종(93.7%)을 누르고 전체 업종 가운데 단연 1위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8일 종가 기준 코스피 건설업지수의 12개월 선행 PBR이 1.50배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코스피 지수 선행 PBR(1.48배)을 웃도는 것으로 건설주 PBR이 시장 전체를 앞선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1년은 중동발 화공 플랜트 수주 사이클에 더해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수주가 발생했던 시기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전쟁의 피해시설에 대한 재건공사 수주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며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대형원전, 소형모듈원자로(SMR) 구축 수요가 국내 시공사의 수혜로 비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원시공자라는 점도 프리미엄으로 작동한다는 평가도 나왔다.

NH투자증권은 쿠웨이트 미나 압둘라 정유, 아랍에미리트 루와이스 정유, 카타르 라스라판 액화천연가스 시설 등 피격 시설 상당수의 원시공자가 대우건설, 현대건설, GS건설[006360] 등 한국 기업이라고 짚었다.

긴급 복구를 해야 하는 사업 특성상 과거 시공사가 우선 발주받을 가능성이 높고 공사비 협상력도 일반 해외 현장 대비 우월할 것이라고 NH투자증권은 전망했다.

다만 이러한 건설주의 상승에는 기대감이 선반영되는 면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실제 기회가 가시화될 때 수주 파이프라인에 따라 종목별 밸류에이션이 차별화될 것"이라며 " 그 시점은 2026년 하반기 이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재건 수주 본격화는 전쟁 완전 종료 후 1~2년 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msbyun@yna.co.kr

변명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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