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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환-마감] 예측불허 중동 변수 속 보합

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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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과 이란의 종전 논의를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 보합권에 머물렀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전장과 같은 1,482.5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은 전날 대비 7.40원 낮은 1,475.10원으로 출발한 뒤 꾸준히 낙폭을 반납했다.

결국 오후 들어 1,480원 초반대에 안착하며 보합권으로 올라섰고 횡보하다가 장을 끝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논의 걸림돌 중 하나였던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이 잦아들 것이란 기대로 장 초반 하락 흐름이 나타났다.

간밤 이스라엘은 레바논과 평화 협상에 나설 방침임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종전 협상을 낙관하면서 이스라엘이 레바논 공격을 자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험 선호 분위기가 일부 살아났으나 이스라엘이 평화 협상을 진행하면서도 레바논 공격을 계속할 수 있다는 태도로 나와 불확실성을 키웠다.

오는 11일 예정된 미국과 이란의 종전 회담을 앞둔 경계감도 실망감을 선반영하는 방향으로 흐르게 했다.

국제유가 반등에 달러 인덱스도 99 턱밑까지 오르자 달러-원은 낙폭을 모두 되돌렸다.

하단에서 유입되는 결제수요가 달러-원을 밀어 올렸으며 상단은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지지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매수는 달러-원 상방 압력을 상쇄했다.

코스피 상승세 속에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1조1천억원 순매수했다. 4거래일째 이어진 순매수 행진이다.

외국인이 4거래일 이상 매수에 나선 것은 지난 2월 초 이후 2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한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기준 금리를 2.50%로 동결했다.

한은은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중동 전쟁으로 물가의 상방압력 및 성장의 하방압력이 함께 증대되고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상황"이라며 "향후 중동 사태 관련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사태의 추이와 파급영향을 좀 더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금통위를 주재한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자 간담회에서 "지금 금리 인상 및 인하를 논의하기에 앞서 중동사태의 전개 방향, 2주 휴전 협상 등을 먼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급 충격이 장기화해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기대 인플레이션 불안정해지면 정책적 대응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시하고 있다.

유가 상승으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을 확인할 기회로 예상을 상회하는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경우 강달러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선물을 3만계약가량 순매수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05위안(0.01%) 올라간 6.8654위안에 고시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란 사태 불확실성으로 하단보다는 상단이 더 열려 있다고 보는 분위기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최근 역외 플레이어들이 매도로 돌아섰다"면서도 "미국과 이란이 종전하기 전까지 1,470원 아래로 가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밤 CPI가 높게 나오면 반응이 클 수 있다"며 "일단 환율이 뛰겠지만 1,500원 부근에서는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한 증권사 딜러는 "중동 관련 노이즈가 지속할 경우 2주 휴전 합의로 갭 하락한 부분을 되돌릴 것"이라며 "확실한 달러화 강세 재료는 없어 조금씩 오를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레벨에서 중동 전쟁과 관련해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지 않으면 달러-원이 1,500원대로 레인지를 높여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한 가운데 전날 대비 7.40원 밀린 1,475.1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83.20원, 저점은 1,474.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8.7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79.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22억9천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1.40% 오른 5,858.87에, 코스닥은 1.64% 상승한 1,093.63에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9.344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0.40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83달러, 달러 인덱스는 98.954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316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216.91원에 마감했다. 장중 저점은 215.90원, 고점은 217.00원이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380억2천600만위안이었다.

ywshin@yna.co.kr

신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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