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모건스탠리는 금이 안전자산보다 위험자산처럼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에이미 고워 금속 및 광업 전략가는 "지난 6주간 상품 가격이 급등락하면서,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내 위험 관리 수단으로서 금이 갖는 전통적인 역할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발발하자 대부분의 글로벌 자산과 마찬가지로 금 가격도 급락했다.
고워는 "투자자들이 유동성을 찾아 몰려들면서 충격 이후 금값이 다소 약세를 보이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인정했지만, "중앙은행이나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대형 보유자들의 거래에 금값이 점점 더 취약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은 가격에 대해서는 "상승할 만한 확실한 이유가 있었다"며 "작년 금융 부문에서 은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공급량이 부족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귀금속의 경우 이런 부족 현상이 한동안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워는 "태양광 발전의 영향도 은 사용량의 폭발적인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은 가격 역시 지난 한 달 동안 11% 이상 하락했다며 "일부 대형 은 장신구 제조업체들이 은에서 백금 도금 장신구 등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가격과 변동성이 수요 반응을 촉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워는 알루미늄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알루미늄 가격은 지난 한 달 동안 걸프 지역의 생산 차질로 인한 공급 부족 우려 속에 급등했다.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알루미늄 가격은 약 10.4% 상승하여 톤당 3,452.8달러를 기록했다.
고워는 "중국이 더 이상 알루미늄 공급량을 늘리지 않겠다고 발표했고, 실제로 전 세계 알루미늄 공급량의 약 4%가 감소했다"며 "만약 내일 분쟁이 끝나거나 수요에 충격이 발생하더라도 알루미늄 가격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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