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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불닭으로 불확실성 넘는다

2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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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매출 29.34%↑·영업익 24.51%↑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브랜드 하나로 대외 변수의 파고를 넘고 있는 식품기업이 있다. 바로 삼양식품[003230]이다.

중동 전쟁과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 등으로 식품업계 전반에 그림자가 드리웠지만 삼양식품은 불닭 브랜드를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삼양식품 2026년 1분기 실적 전망

[출처: 연합인포맥스 AI 인포그래픽]

12일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내 보고서를 낸 국내 주요 증권사 5곳은 삼양식품이 올해 1분기 매출액 6천842억 원, 영업이익 1천66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9.34%, 영업이익은 24.51% 오른 수준이다.

원화 약세, 해외 판매량 증가, 광고 판촉비 축소라는 세 가지 요인이 맞물리며 좋은 실적이 예상됐다.

올해 들어 달러-원 환율은 중동 정세 영향으로 오름세를 이어왔다. 지난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482.5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는데, 연초(1,441.80원) 대비해서는 40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지난 달 31일에는 환율이 1,536.9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수출 비중이 80%에 달하는 삼양식품에게 고환율은 긍정적이다. 지난해 삼양식품은 환율이 10% 오를 때 당기손익 163억 원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한 바있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불닭볶음면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에서는 물가 안정 기조에 따라 제품 가격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삼양식품은 미국에서 불닭볶음면 공급가를 약 10% 올리고, 밀양 2공장을 완공하며 수요에 맞춰 생산량을 늘려가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로 인해 회사의 매출총이익률은 작년 4분기 45.7%에서 이번 1분기 46.6%까지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

원가 부담도 완화될 전망이다. 삼양식품은 올해 1월 원맥(밀) 연간 계약을 양호한 조건에 체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포장재 수급도 중국 공장 가동을 위해 확보한 현지 업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부 변수도 남아있다. 내수 대응 물량 증가와 연초 미국 현지 재고 부족 영향 등으로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이 드러날 수도 있다.

IBK투자증권은 미국의 면·스낵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1천805억 원으로 예상하면서도 "현지 재고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캐나다 및 멕시코까지 물량 확대가 제한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도 불닭 단일 브랜드에 대한 높은 의존도는 회사의 여전한 구조적 리스크로도 지적되고 있다.

sijung@yna.co.kr

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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