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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환율 100원 움직이면 킥스 1%p 변동…"환 영향 적어"

2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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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최근 달러-원 환율이 급등락하는 널뛰기 장세에서도 보험사들은 환 리스크에 대한 자본 적정성 영향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보험업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보험사들은 달러-원 환율이 100원 하락하면 지급여력(킥스·K-ICS) 비율이 단순 평균 1.35%포인트(p) 오르고, 100원 하락 시 1.37%p 하락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사별 등락 폭을 보더라도 대형 생명보험사인 삼성생명은 등락 폭이 1.3%p, 교보생명은 3.3%p, 한화생명은 0.6%p 수준에 머물렀다.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삼성화재가 1.5%p, 현대해상은 1.7%p, DB손해보험과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는 각각 1%p의 등락 폭을 보였다.

등락 폭이 큰 보험사로는 푸본현대생명(16%p)과 KDB생명(10%p) 등 그간 재무 여력이 좋지 않았던 곳들뿐이었다.

환율 변동에 따른 자본 적정성 변화가 거의 없는 셈이다.

보험사들이 환율 영향을 적게 받는 것은 외화 부채의 영향이 적기 때문이다.

금융업권 중에서도 보험업권은 해외 진출이 상대적으로 적은 영역이다. 수입보험료 대부분이 국내에서 발생하다 보니, 지급해야 할 보험금도 원화로 나타나고 이 때문에 외화 보험부채가 적다.

국내 보험산업이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금융당국도 보험사의 해외 진출을 독려하는 상황이지만 반대로 해외에서 발생한 이슈로 생긴 불안정성엔 오히려 안정성을 보인 셈이다.

또한, 장기 자산을 보유해야 하는 만큼 보험사들은 국내 채권 외에도 해외 채권과 대체투자 등 외화 자산이 더 많다.

외화 자산도 대부분 헤지를 해둔 상태로, 외화 익스포저에 따른 영향에 대비해두고 있다.

스와프 계약을 롤오버하지 못해도 상환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오히려 순외화자산 보유 상태이기 때문에 환율이 오르면 헤지하지 않은 자산의 순자산이 늘어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달러-원 환율은 올해만 해도 지난 2월 26일 저점 1,419.4원에서 지난 3월 31일 장중 1,536.90원까지 오르는 등 100원 이상의 등락 폭을 보이는 상태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주간 거래 종가 1,482.50원을 기록했다.

최근 환율은 중동발 불확실성에 따라 큰 폭으로 움직이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외화 헤지를 해도 비용이 들어가는데, 지난해 보험사들의 순이익 체력을 생각하면 헤지 비용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외화 자산에 순투자하는 만큼 부채보다 외화 자산의 가치가 더 크다"고 짚었다.

2025년 이후 달러-원 환율 추이

출처: 인포맥스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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