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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코스피 6천 이후 더 가려면"…이익·수급·신성장 3가지 조건

2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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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처음 6천선을 돌파한 이후 대외 변수에 따른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이익 구조 안정과 장기 투자 자금 유입,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가 핵심 조건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신한금융그룹은 신한미래전략연구소가 발간한 '한국 주식시장 구조 전환을 위한 조건'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진단했다.

보고서는 최근 코스피 상승 랠리에 대해 정부의 밸류업 정책과 인공지능(AI)발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결합된 결과로 평가했다.

특히 밸류업 프로그램만으로도 약 1천포인트(p) 수준의 지수 상승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향후 코스피가 지속적인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익 변동성 축소, 장기 투자 문화 정착, 신성장 동력 발굴 등 구조적 조건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우선 코스피 이익 구조의 편중을 주요 리스크로 지목했다.

전체 영업이익의 약 40%가 IT·반도체 등 경기 민감 업종에 집중돼 있어 업황 둔화 시 이를 보완할 이익 기반이 취약하고, 주당순이익(EPS) 증가율 변동성도 크다는 설명이다.

이에 제조업의 플랫폼화를 통해 수익모델을 다변화하고, 비핵심 사업 정리를 통한 포트폴리오 재배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실제로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선 기업군은 2019년부터 2025년까지 평균 주가 수익률이 134.4%를 기록한 반면, 기존 사업 구조를 유지한 기업군은 같은 기간 -12.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수급 구조 개선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국내 개인투자자의 평균 주식 보유 기간이 9일 수준에 그치는 등 단기 매매 중심의 투자 행태가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구조적 저평가를 고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기업 이익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기 위해서는 수급 변동성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퇴직연금 적립금 확대와 실적배당형 상품 증가에 따른 장기 자금 유입은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하며, 장기 투자 문화 정착을 위한 금융회사의 역할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반도체 이후 시장을 견인할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도 중요하다고 봤다.

보고서는 차세대 유망 산업으로 에너지(SMR·재생에너지), 배터리(전고체·에너지저장장치), 자동차(소프트웨어 중심 차량·자율주행), 바이오(AI 신약개발), 방산·조선 등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회사는 기술과 산업 변화에 대한 선제적 판단을 바탕으로 초기 단계부터 자금을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한미래전략연구소 관계자는 "국내 주식시장의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밸류업 정책을 통해 높아진 저점 자체는 이전보다 견고해진 측면이 있다"며 "기업 포트폴리오 재배치와 장기 투자 문화 정착, 신성장 동력 확보가 병행될 경우 코스피의 추가 레벨업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반도체 이후 새로운 성장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기술과 산업에 대한 선구안을 바탕으로 초기 단계부터 금융이 연계되는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sgyoon@yna.co.kr

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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