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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점검] 동양, 10% 소각 승부수…'동전주' 탈출은 요원

2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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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유진그룹 계열의 건설·건자재 기업 동양[001520]이 발행주식 총수의 10%에 달하는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단행한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동양은 자사주 2천444만3천840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의 약 10.2%에 해당하는 막대한 물량이다. 아울러 보유 중인 우선주 전량(17만1천891주)도 함께 소각한다.

동양은 지난해 말 기준 보통주 약 3천421만주를 가지고 있다. 이번에 소각하는 2천444만주를 제외한 나머지는 임직원 보상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소각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부응하는 동시에 주당순이익(EPS)과 주당순자산가치(BPS)를 직접적으로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동양은 건자재(레미콘), 건설, 플랜트, 섬유 사업을 영위하는 유진그룹의 핵심 계열사다. 2016년 유진그룹 편입 이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구축해 왔으며, 최근에는 단순 도급 시공을 넘어 부지 매입부터 기획, 시공, 운영까지 아우르는 종합 디벨로퍼로의 도약을 전략적 목표로 설정했다. 특히 시멘트와 레미콘 등 기초 건자재 분야의 수직 계열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건설 부문의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은 8천억원, 영업이익은 398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4년에는 매출 7천370억원, 영업이익 303억원을 나타냈다.

이러한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노력에도 시장 반응은 아직 미온적이다. 사업보고서가 공시된 3월 중순까지 주가는 800원대를 오갔으며, 전일(10일) 종가 기준으로 785원까지 밀렸다. 거래량 역시 연초 이후 3월 17일까지 일평균 240만주 수준이었으나 공시 이후로는 68만주 수준이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제작]

동양은 사업보고서를 통해 "보유 자사주의 전략적 소각을 통해 주당 가치를 제고하고, 시장과의 신뢰를 강화하겠다"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부합하는 주주친화 경영을 실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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