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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점검] 작년 EB 찍은 SNT다이내믹스, 남은 자사주 25%는

2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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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T다이내믹스

[출처: SNT다이내믹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차량부품 제조사 SNT다이내믹스[003570]는 이재명 정부 출범 직전인 지난해 5월 교환사채(EB)를 발행해 자사주 7.59%를 처분했다.

전량 교환권 행사를 감안해도 회사에는 여전히 발행주식총수의 약 25%에 달하는 막대한 자사주가 남는다. 그 처리 계획에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NT다이내믹스가 보유한 자사주는 전체 주식 수의 25.06%다. 이는 지난해 교환사채 발행으로 처분이 예정된 자사주를 제외한 숫자다.

SNT다이내믹스는 지난해 5월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크레딧앤솔루션(ICS)을 상대로 1천1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했다. 교환 대상은 SNT다이내믹스 자사주 7.59%였다. 이때 조달한 자금은 시설자금과 연구비, 운전자금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처분 이후 회사 주가가 교환가액(주당 4만3천577원)을 웃돌면서 ICS는 즉시 상당한 차익을 누렸다. 지난달 초까지 ICS는 교환사채 발행금액의 절반 이상인 약 630억원어치에 대해 교환권을 행사했다.

ICS가 교환사채 전량에 대해 교환권을 행사해도 SNT다이내믹스에는 여전히 전체 주식 수의 25%에 해당하는 자사주가 남는다. 그 처리 계획을 회사는 아직 명확히 밝히고 있지 않다.

SNT다이내믹스는 지난 2월 공시된 사업보고서에 첨부한 자기주식보고서에서 단기(6개월), 장기에 걸쳐 자사주를 취득·처분·소각할 계획은 없다고 제시했다. 또 추후 경영환경 변화로 이 계획이 바뀌면 이사회 승인을 통해 처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NT다이내믹스가 2017~2021년 신탁계약을 통해 자사주를 사들일 때 내건 취득 목적이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임을 고려하면 이를 소각하는 것이 당초 공시에 부합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SNT다이내믹스가 마지막으로 자사주를 소각한 것은 2008년이다.

지난 2월 시행된 '3차 개정 상법'은 기존에 기업이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를 1년 6개월 안에 원칙적으로 소각하도록 한다. 임직원 보상이나 경영상 목적이 있는 경우에는 매년 주주총회 승인을 받아 보유하거나 처분할 수 있게 예외를 뒀다.

SNT다이내믹스는 이번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자사주를 보유할 근거를 정관에 마련하지 않았다. 다만 최대주주 SNT홀딩스[036530]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 지분율이 60%가 넘는 만큼 후속 정관 개정이나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자사주를 보유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관측됐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원칙적 소각 시대를 맞이해 자사주 25%의 상당 부분 소각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소각으로 밸류에이션 상승의 기반이 마련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5년 1월 이후 SNT다이내믹스 주가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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