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이번 주(4월 13~17일) 서울 채권시장은 중동 사태를 주시하면서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중동 사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신현송 차기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도 관전 요소다. 오는 15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신 후보자의 통화정책 스탠스를 두고 시장의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13일부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및 IMF-WBG 춘계회의를 위해 워싱턴DC로 출장길에 오른다.
한은은 14일 2026년 제6차(3월26일 개최, 비통방) 금통위 의사록을, 15일 2026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와 2026년 2월 통화 및 유동성을 발표한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오는 13일 대외경제장관회의 및 EDCF 기금운용위원회와 폴란드 재무장관 면담, 제1차 전략경제자문단 총괄위원회에 참석한다.
14일에는 뉴욕 IR에, 15일부터 19일까지는 워싱턴DC에서 G20 재무장관회의 및 IMF/WB 춘계회의에 참석한다.
글로벌 경제지표로는 미국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오는 14일 발표된다.
15일에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베이지북이 공개된다.
◇중동 사태발 변동성 여전…금통위는 안도
지난주(4월6~10일) 국고채 3년물 금리(민평금리 기준)는 한 주 전보다 8.8bp 내린 3.357%, 10년 금리는 5.9bp 하락한 3.685%를 나타냈다.
10년과 3년 스프레드는 29.9bp에서 32.8bp로 2.9bp 확대됐다.
서울 채권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 소식 등을 주시하면서 등락을 반복했다.
주 초반에는 45일 휴전 추진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데드라인 경계감과 2주간의 휴전 합의, 휴전 실망감 등이 이어지면서 변동성이 지속됐다.
주 후반에는 원론적인 4월 금융통화위원회가 안도감을 줬으나 주말 사이 진행될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경계감을 완화하진 못했다.
이 총재는 금통위 후 기자간담회에서 3개월 포워드가이던스에서 인상 및 인하 논의가 크게 없었다고 언급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다소 잠재웠다.
다만 이날 아시아 장에서 미 국채 금리와 호주 국채금리 등 대외금리가 상승하면서 국고채 금리는 약세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지난주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1만1천680계약, 1만759계약 순매수했다.
지난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90bp 하락했다. 호주 10년물 국채금리는 7.09bp 내렸고, 독일 10년 금리는 6.55bp 상승했다.
◇여전한 중동 불확실성, 변동성 장세 전망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중동 사태 추이를 살피고 있다.
주말 사이 미국과 이란이 마라톤 종전 협상에 나섰으나 끝내 합의에 실패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미·이란 협상 회담에 관한 언론 브리핑에서 "이란과 21시간 동안 회담을 진행했고, 이란 측과 여러 차례 실질적인 논의를 나눴다"면서 "나쁜 소식은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감에 잠시 주춤했던 국제유가 급등세가 반복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문홍철 DB증권 자산전략팀장은 "여전히 2주간의 휴전 협상 중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고 이란 사태의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살얼음판 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휴전 협상을 주시하는 가운데 얇고 변동성 높은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신현송 차기 한은 총재의 인사청문회에도 시선이 쏠린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선제적인 인상보단 중동 전쟁 영향을 살펴본 후 대응하겠다는 한은의 판단은 신현송 지명자 청문회에서도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그는 "차기 총재 지명자도 중동 전쟁이 성장과 물가에 양방향적 요인이라는 판단을 제시하고 선제적인 통화 정책 대응에는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phl@yna.co.kr
피혜림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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