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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주간] 유가 또 뛰나…'세금시즌' 머니마켓 영향도 주목

2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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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소득세 납부일…향후 연준 'RMP 속도 조절'에 관심 쏠릴 듯

3월 생산자물가도 급등 전망…'2차 효과' 계속 주시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이번 주(13~17일) 뉴욕 채권시장은 우선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결렬 파장을 소화하며 한 주를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감에 잠시 고공행진을 멈춘 국제유가가 다시 뛸지가 관건이다. 지난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주간의 휴전 합의에 힘입어 주간 기준으로 13.4% 급락했다.

WTI는 휴전 합의가 전격 이뤄졌던 지난 8일 하루에만 16.4%(18.54달러) 폭락하면서 배럴당 100달러 선을 뚫고 내려갔다. 단기간에 급격히 조정을 겪은 점을 고려하면 반대 방향으로 되돌림도 강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평화 협상(14일)은 미국·이란 휴전의 잠재적 불안 요인이라는 점에서 변수가 될 수 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레바논에 대한 공격 중단도 휴전 조건이라고 주장해 왔다.

미국의 소득세 납부 기한이 15일로 다가온 가운데 머니마켓이 일시적 유동성 급감에 어떻게 반응할지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지급준비금 관리 매입'(reserve management purchases, RMP)을 통해 지준을 미리 확충해 온 덕에 큰 소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세금 시즌이 지나가면 RMB 속도의 축소가 이슈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 지난주 금리 동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화면번호 6533)에 따르면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주 대비 1.90bp 내린 4.3200%를 나타냈다. 소폭이지만 2주 연속 하락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과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수익률도 2주째 낮아졌다. 2년물 수익률은 3.8010%로 3.20bp, 30년물 수익률은 4.9110%로 0.70bp 각각 내렸다.

10년물과 2년물 수익률의 스프레드는 51.90bp로 전주대비 1.30bp 벌어졌다.(불 스티프닝) 한 주 만에 스프레드가 다시 확대됐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일간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미 국채 30년물 수익률 일간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우여곡절 끝에 미국과 이란이 2주간의 휴전에 합의하면서 국제유가가 고꾸라졌다. 다만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이 지속되는 가운데 휴전 직후부터 휴전이 깨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고개를 들었다.

지난주 막판 발표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근원 수치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약간 안도감을 제공했다.

빨간색 상자가 연내 25bp 이상 금리 인하 가능성.

데이터 출처: CME 홈페이지.(10일 뉴욕 장 마감 직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20% 초반대를 나타냈다. 연내 금리 동결 가능성은 70% 중반대를 보인 가운데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은 1%를 약간 웃도는 수준에 불과했다.

◇ 이번 주 전망

미국 경제지표 일정은 평소보다 한산한 편이다. 14일 발표되는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가장 무게감이 있다.

3월 전품목(헤드라인) PPI는 에너지 충격 여파에 전월대비 1.0% 이상 급등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점치고 있다. 근원 PPI의 전월대비 상승률도 0.4~0.5%로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CPI나 PPI 모두 헤드라인 수치의 급등은 누구나 예견해 왔던 일이다. 3월 데이터에서는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더라도, 에너지 가격 상승이 근원 물가로 파급되는 '2차 효과'가 발현되는지 여부는 계속 주시할 사항이다.

이밖에 미국 경제지표로는 3월 기존주택판매(13일), 전미자영업자연맹(NFIB)의 3월 소기업 낙관지수(14일), 3월 수출입 가격지수와 4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및 전미주택건설협회(NAHB)의 같은 달 주택시장지수(15일), 3월 제조업생산(16일) 등이 있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토요일인 18일부터 통화정책 발언을 삼가는 '침묵 기간'에 돌입한다. 이번 주는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28~29일)를 앞두고 연준 내부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연준의 실질적 3인자 역할을 하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16일)와 시장 영향력이 큰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17일)를 필두로 다수의 당국자가 이번 주 마이크를 잡는다.

스티븐 마이런 이사(13일과 16일)와 마이클 바 이사(14일과 15일), 미셸 보먼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15일),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애나 폴슨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이상 14일) 등이 모습을 드러낸다.

15일엔 연준의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이 발간된다.

작년 12월 월간 약 400억달러의 속도로 시작된 RMP는 이번 세금 시즌이 끝나면 속도가 상당히 둔화할 것이라고 연준은 예고해 왔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윤곽이 제시되진 않은 상태다.

지난주 공개된 3월 FOMC 의사록은 4월 이후 은행권의 지준 잔액은 "9월까지 평균 약 3조달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연준 데이터에 따르면 이달 8일 기준 지준 잔액은 약 3조1천853억달러로 집계됐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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