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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장관 "원유 80% 확보…비축유 안 풀고 5월 넘길 듯"

2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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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부항 이용·수급 다변화…나프타 추경으로 긴급 지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비축유 방출 없이 4~5월 에너지 수급 위기를 넘길 수 있다고 시사했다. 원유 확보율이 80% 수준까지 올라왔고, 나프타와 헬륨가스 등 주요 산업 원료 수급도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12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정부 비축유를 방출하지 않고 4~5월을 넘길 수 있을 것 같다"며 "현재 확보된 물량에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가지고 있는 재고들이 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5월은 확보한 물량 수준이 지난주보다 10%포인트 더 늘어 (평시 도입량 대비) 80% 가까이 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 불안에 대응해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 등 홍해 우회 항로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청해부대 대조영함이 우리 배가 나올 때 호위하는 것 등을 고려해 우리 선박들이 홍해 라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한국 물량 최우선 배정 약속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도입선 다변화도 속도를 낸다. 김 장관은 "경제성·효율성뿐만 아니라 자원을 확보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시대가 됐다"며 미국 및 카자흐스탄 원유 수입 검토 사실을 알렸다. 카자흐스탄 원유 도입과 관련해서는 "논의에 진전이 꽤 있어서 다음 주 초에는 구체적인 물량이나 내용에 대해서 발표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석유화학 핵심 원료인 나프타 수급 안정화 대책도 시행한다. 정부는 이번 추경에 8천691억원 규모의 공급망 안정화 사업 예산을 편성했다.

김 장관은 "나프타를 쓰는 회사들 입장에서는 차라리 공장 가동을 안 하는 게 더 나은 상황이 발생해서 나프타 수입 차액을 정부가 보전해 주는 걸 시급하게 마련했다"며 "이번 추경은 '나프타 추경' 또는 '공급망 추경'이라고 생각한다"고 정의했다.

반도체 공정 필수 소재인 헬륨가스 역시 6월 말까지 미국산 대체 물량을 확보했다. 김 장관은 "6월 말까지는 미국산으로 대체해놓은 상황이라 6월 말까지 반도체 공장이 서는 일은 없게 만들어놓은 상황"이라고 자신했다.

더불어 "에너지 관련해서 가장 중요한 공동 과제가 에너지를 절약하고 아껴 쓰는 부분"이라며 국민적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이번 위기를 도약의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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