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골드만삭스는 중동 전쟁이 끝나더라도 주식시장의 변동성 장세가 길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경기 악화라는 '명백한' 경로 외에도 시장 변동성을 장기간 키울 구조적 동력이 저변에 깔려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골드만은 "기술 투자 붐이 성숙기에 접어들었던 지난 1990년대 후반 주식 변동성을 높였던 요인들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며 "거시경제 환경이 우호적이고 주가가 계속 오르더라도 변동성은 구조적으로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은행의 거시 경제 및 시장 동인 분석 모델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주식시장의 집중도 심화와 완만한 실업률 상승은 장기적인 내재 변동성의 상승을 시사한다.
증시의 특정 분야에 대한 집중도 심화와 실업률 상승이 향후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두 가지 핵심적인 요소라는 게 골드만의 설명이다.
은행은 지난 몇 년간 인공지능(AI) 열풍이 증시 강세를 이끌었지만, 동시에 변동성을 키우는 배경이 됐다고 판단했다.
골드만은 "AI 순환주기가 성숙해지면서 AI가 창출하는 이익이 그 가치를 정당화할 수 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이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시장의 상위 종목 집중도는 대공황 시기인 지난 193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은행은 덧붙였다.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 2023년 저점 이후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다.
골드만은 "노동시장 지표의 변동성과 증시 변동성 사이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 관계가 있다"며 "지표 변동성이 클수록 거시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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