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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에 실적까지'…외국인, 4월 들어 SKT·LGU+ '사자'

2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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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국내 증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통신주를 다시 바구니에 담고 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견조한 이익 성장세와 매력적인 배당 수익률이 부각되면서, 외국인 자금이 대형 통신주로 빠르게 유입되는 모습이다.

◇ SK텔레콤·LG유플러스, 외국인 '러브콜' 재개

13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SK텔레콤[017670]의 주식을 4월 들어 8거래일 만에 1천5억원어치가량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 3월 한 달간 기록한 944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지난 2월 전쟁 여파로 1천288억원어치를 순매도한 이후 2개월 연속 순매수로 돌아섰다.

외국인들은 SK텔레콤 주식을 2월 매도에 나서기 전인 지난해 11월부터 계속 순매수해왔다.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해 말 36.19%에서 현재 39.39%까지 3.20%포인트(p) 늘어난 상태다.

LG유플러스[032640]에 대한 외국인의 순매수도 지난달 30일부터 7거래일 연속 지속됐다. 4월 들어서는 8일을 제외하고 순매수를 기록했다. 4월 순매수 금액은 233억3천100만원에 달한다.

LG유플러스에 대한 외국인의 순매수세는 4월 들어 3개월 만이다. 지난해 4월부터 외국인들은 LG유플러스의 주식을 올해 1월까지 10개월 연속 순매수했으나 올해 2월과 3월 2개월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 지분율은 41.92%로 지난해 말의 41.75%에서 거의 변화가 없다.

KT[030200]는 외국인 보유 한도인 49%에 오래전에 도달한 상태라 소규모의 매물만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들어 통신주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나는 데는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와 배당 매력 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조연설 하는 정재헌 SKT CEO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 SK텔레콤 실적 바닥 확인·배당 원상 복구

SK텔레콤의 1분기 실적은 이전보다 부진하겠지만, 해킹 여파의 바닥이라는 기대와 배당 확대에 따른 기대감에 최근 들어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가 지난 1개월간 제출된 4개 증권사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SK텔레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4조4천억원, 영업이익은 5천228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7.86%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2분기 영업정지 영향으로 이동전화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들 것을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분기 대비 이익은 큰 폭으로 늘어나는 것이라 1분기 실적 바닥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하나증권은 SK텔레콤의 최근 흐름만 보면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상황이라며 올해 연결 영업이익이 1조9천억원으로 2024년 수준을 웃돌 것으로 기대했다.

IBK증권도 2분기부터 기저효과 구간에 진입해 뚜렷한 실적 개선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며 올해 주당 배당금도 2024년 수준인 3천540원 수준으로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올해 본격적인 실적 정상화의 구간에 진입하고, 배당의 원상 복구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해 SK텔레콤을 섹터내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서울 휴대전화 판매점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 LG유플러스 개선세 '뚜렷'…주주환원 기대

LG유플러스의 경우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

연합인포맥스가 지난 1개월간 제출된 6개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LG유플러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조8천501억원, 영업이익은 2천8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72%, 10.37% 늘어난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증권은 이동전화와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매출액 증가, 인건비 감소로 LG유플러스가 올해 1분기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우수한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분기에 900억~1천억원 수준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이 발표될 예정인 점은 수급 개선 기대도 높이는 부문이다.

유진투자증권도 LG유플러스는 두 차례의 경쟁사 반사수혜 효과와 데이터센터 기여 확대로 1분기에는 무난한 매출이 예상되며 올해 영업이익은 1조1천366억원(27.4%↑)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의 이익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나증권은 최근 통신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하며, 장기적으로 이익 성장에 기반한 주주환원 확대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또한 올해 말 5G SA(단독 모드) 전환에 따른 신규 요금제 출시 가능성은 멀티플 확장에 기여할 공산이 크다고 판단했다.

질문에 답하는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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