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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에 꺾였던 韓CDS 프리미엄…美 '해상 봉쇄'에 다시 불확실성

2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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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5년물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미국과 이란 간 휴전 소식으로 하락했던 한국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에 다시 불확실성이 커졌다. 협상 결렬에 따른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커지면서 소폭 반등했다.

13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485)에 따르면 미국 뉴욕시장에서 5년물 한국 CDS 프리미엄은 지난 7일 34.19bp에서 8일 29.77bp로 반락하며 30bp 아래로 내려왔다.

미국과 이란이 2주 휴전에 합의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CDS 프리미엄은 국가가 발행한 채권의 부도 위험을 반영하는 지표로, 신용위험이 커질수록 상승하고 반대일 경우 하락한다.

앞서 미국과 이란 전쟁이 발발하기 전 한국 CDS 프리미엄은 지난 2월 28일 기준 24.87bp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격화되면서 지난달 30일에는 35.85bp까지 치솟았다.

이후 미국과 이란의 휴전 소식이 공식화되며 투자심리가 다소 안정되자 CDS 프리미엄도 빠르게 되돌림을 보였다.

다만, 하락이 길게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과 호르무즈 해협 내 선박 통항 불안 등 추가적인 지정학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지난 10일 기준 CDS 프리미엄은 30.55bp로 소폭 반등했다.

여기에 지난 주말 파키스탄에서 진행한 미국과 이란의 협상은 '핵 프로그램'에 대한 이견만 확인한 채 결렬되고,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한 해상봉쇄 조치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긴장감은 한층 고조되는 모습이다.

미 중부사령부는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동부시간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3일 오후 11시)부터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해상 교통에 대한 봉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아라비아만과 오만만에 위치한 이란 항구와 연안 지역을 드나드는 모든 국가 선박에 적용된다.

이란 외 항구를 오가는 선박에 대해서는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항행 자유를 보장한다고 설명했으나, 원유 수송 핵심 통로에 대한 긴장감은 여전히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현재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과 브렌트유 선물은 7~8%대 급등해 100달러를 웃돌아 거래되고 있다.

중동 정세가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 만큼 CDS 프리미엄의 변동성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국 CDS 프리미엄의 절대 레벨은 아직 높은 수준이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금융시장은 중동 전쟁 장기화 우려와 이에 따른 유가 급등세 지속 등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며 "CDS 프리미엄은 전월 대비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주요 국가들의 CDS 프리미엄도 소폭 낮아졌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동 원유 의존성이 높은 일본은 지난달 30일 고점(29.49bp) 대비 소폭 낮은 27.87bp를 기록했고, 중국도 같은 기간 54.22bp에서 45.20bp로 내렸다.

jhpark6@yna.co.kr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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