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AI 뼈대 세우는' 카카오…1분기 영업익 75% 성장 전망

26.04.13.
읽는시간 0

본사 중심 체질 개선 성과… 계열사 리스크 줄이고 '선택과 집중'

AI '카나나' 정식 출시 후 확장기…본격 매출은 내년부터

카카오 2026년 1분기 실적 전망치

[출처: 연합인포맥스 AI 인포그래픽]

AI 국민비서 추진전략 발표하는 정신아 대표

(성남=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AI 국민비서 시범서비스 개통식에서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2026.3.9 ksm7976@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카카오[035720]가 올해 1분기 내실 경영의 성과를 확인하며 완만한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카카오는 인공지능(AI) 서비스의 정착과 비효율 계열사 정리에 집중하고 있다.

13일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187억원, 영업이익은 1천8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8.32%, 영업이익은 75.6% 급증한 수치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소폭 감소한 수치지만, 이는 광고 시장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크다.

주목할 점은 영업이익률이다. 지난해 4분기 10%대에 진입한 영업이익률이 올해 1분기에도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과거 외형 성장에만 치중하던 것에서 벗어나 '돈 버는 구조'로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이번 분기 카카오의 실적을 견인한 사업 부문은 여전히 톡비즈와 플랫폼이다.

톡비즈 매출액은 6천94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작년 4분기에 이어 1분기도 두 자릿수의 성장을 이어가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카카오페이와 모빌리티 등 기타 플랫폼 부문도 4천500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전년 대비 성장폭은 21.9%로 추정됐다.

올해 1분기 카카오 사업의 가장 큰 화두는 지난 3월 출시된 AI 에이전트 서비스 '카나나(Kanana)'다. 카카오는 5천만 카카오톡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단순 챗봇을 넘어 예약과 결제, 쇼핑을 대행하는 '에이전틱 AI' 시대를 선언했다.

AI가 당장 1분기 실적에 기여하는 바는 작지만, 향후 광고 단가 상승과 커머스 결합을 통한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서의 가치는 유효하다는 평가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026년은 카나나의 기능을 확장하고 사용자 경험을 쌓는 시기"라며 "본격적인 수수료 및 구독 매출 발생은 오는 2027년부터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카카오의 실적 개선을 견인한 또 다른 축은 '선택과 집중' 전략이다.

카카오는 그간 실적에 발목을 잡았던 카카오게임즈, AXZ(구 다음) 등 시너지가 낮은 계열사에 대한 효율화 작업을 진행했다.

올해에는 라인야후에 카카오게임즈 지분을 매각해 2대 주주 지위로 내려온 상태다. 회계상으로는 지분법 손실을 줄이는 효과가 반영돼 실적에도 소폭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업계는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7만원~8만원 사이로 조정하며 신중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실적 자체는 탄탄하지만 과거와 같은 폭발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카나나'가 실질적인 숫자를 증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카나나가 온디바이스 모델임에도 준수한 성능을 보이고 있으며 외부 서비스 연동으로 활용성이 높아질 것으로 본다"면서 "시간은 필요하겠지만 수익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최정우

최정우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