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일 장중 1,480원대 후반까지 오름폭을 줄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역외 플레이어들을 중심으로 거액의 물량이 시장에 유입되면서 달러-원 환율의 변동성이 더욱 확대됐다고 귀띔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21분 현재 전장대비 7.50원 상승한 1,490.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2.90원 급등한 1,495.40원에 출발했다.
장 초반 결제 수요 쏠림에 1,499.70원까지 치솟은 달러-원은 1,500원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그러나 상단에서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출회되고, 외국계 기관을 중심으로 포지션 플레이가 이어지면서 달러-원은 장중 상승분을 빠르게 반납했다.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이후 꾸준히 유입되는 외국인 자금 역시 환율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재료다.
달러-원은 한때 1,488.80원까지 저점을 낮춘 뒤 1,490원선 안팎을 중심으로 방향성을 탐색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결렬된 이후 시장의 위험회피 심리도 높아진 양상이지만, 코스피는 약세 폭이 1%대에 그치는 등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이날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의 서면 질의에 "중동 전쟁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된 현 상황에서는 펀더멘탈에서 벗어난 환율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며 "필요시에는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 후보자는 환율 상승이 수입물가를 통해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대외 충격 대응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미 관세협상에 따른 대미 투자 확대를 두고서는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달러인덱스는 99.0대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04달러대에서 오름폭을 유지했다.
이날 밤에는 미국의 3월 기존주택 판매 지표가 공개된다.
외국인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 선물을 약 9천계약 순매수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 달러-원 환율이 1,490원대 초중반 수준으로 다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앞서 NDF 시장에서도 급등 출발했는데, 이날 외환시장에서 아침 일찍 매수해야 하는 물량들이 장 초반 소화되는 과정에서 환율을 밀어 올린 것 같다"며 "이후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상단에서 유입되며 1,488원대까지 레벨을 낮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처럼 외국계 기관을 중심으로 포지션 플레이를 통해 선차익을 크게 내보려는 물량들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며 "오후에는 1,490원대 초중반 수준에서 마무리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1,500원선 턱밑에서 급격하게 밀리면서 1,488원대까지 저점을 내렸다"며 "오전에 단기간에 급히 하락한 만큼, 오후에는 다시 상승폭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오르면서 12.90원 급등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499.70원, 저점은 1,488.80원으로 장중 변동폭은 10.90원이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60억달러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1.18% 하락했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천75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469엔 오른 159.711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390달러 하락한 1.16866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2.67원, 위안-원 환율은 218.00원이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322위안으로 올랐다.
jykim2@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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