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13일 일본 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결렬에 이어 미국의 이란 해협 봉쇄 조치까지 나오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1.34포인트(0.74%) 하락한 56,502.77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 지수는 16.84포인트(0.45%) 내린 3,723.01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주말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결렬되고 이날 미군이 이란 해상을 봉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커졌고, 일본 증시에는 매도세가 나타났다.
이날 오전 미 중부사령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에 따라 동부 시간으로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11시)부터 이란 항구를 드나드는 모든 선박을 차단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고유가 지속 가능성이 에너지 수입에 크게 의존하는 일본 경제와 기업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진 점도 일본 증시에 영향을 줬다. 이날 8% 넘게 급등 개장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은 오후 3시 38분 현재 전장 대비 7.36% 올라 배럴당 103.68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일본 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같은 시각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2.36bp 상승한 2.4655%에 거래됐다. 이날 10년물 금리는 장 중 한때 2.44%까지 오르며 199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초장기물인 3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6.56bp 급등한 3.6997%에, 2년물 금리는 1.65bp 내린 1.3936%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26% 상승한 159.665엔에 거래됐다.
중동 정세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달러 선호가 계속됐다.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산업상은 이날 오전 엔화 가치를 높여 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방안이 일본은행(BOJ)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BOJ는 오는 28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중동 불확실성에도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투자자들이 극단적 압박 후 한 발 물러서며 실익을 챙기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른바 '타코'(TACO·트럼프는 항상 물러선다) 행태를 기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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