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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홍콩거래소와 반도체 공동지수 개발…글로벌 AI 수요 대응

2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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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한국거래소가 홍콩거래소(HKEX)와 손잡고 양국의 반도체 대표 기업들에 투자할 수 있는 공동지수를 선보인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라 높아진 한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 수요를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한국거래소는 13일 홍콩거래소와 한국 및 홍콩의 반도체 기업들로 구성된 공동지수인 'HKEX KRX 반도체 지수'를 발표했다.

이번 공동지수는 글로벌 투자자가 한국과 홍콩의 대표 반도체 기업에 동시에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중국 본토를 포함한 글로벌 투자자의 홍콩을 통한 해외 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글로벌 AI 수요 확대에 따른 한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이번 지수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수 산출에는 'ETF 커넥트' 프로그램이 배경이 됐다. 지난 2022년 도입된 ETF 커넥트는 본토 투자자의 홍콩 상장 ETF 거래를 허용했으며, 2024년 7월부터는 해외주식 혼합 ETF의 거래까지 허용 범위를 넓혔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ETF 커넥트 요건을 충족하는 지수 방법론을 별도로 마련했다. 공동지수는 한국과 홍콩의 반도체 대표 기업 각 15개씩, 총 3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비중 관리 측면에서는 ETF 커넥트의 적격 요건(지수 내 적격 홍콩주식 비중 60% 이상)을 충족하기 위해 수시 리밸런싱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홍콩주식 비중은 60%, 한국주식 비중은 40%로 유지할 방침이다.

한국 측 구성 종목은 'KRX 반도체 Top 15 지수'의 종목을 그대로 사용하며, 홍콩 측 종목은 HKEX가 자체적으로 선정하는 기업을 활용한다.

거래소는 이번 공동지수를 기초로 한 ETF가 홍콩 시장에 상장될 경우, 글로벌 투자자들의 한국 주식시장 접근성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ETF 커넥트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6년 1월 기준 남향(Southbound, 중국→홍콩) ETF 상품 수는 23개로, 2024년 4개 대비 크게 늘었다. 거래대금 또한 전년 대비 66% 증가한 1.4조 원 규모를 기록 중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향후 HKEX 및 현지 자산운용사와 협력해 공동지수 기초 ETF의 개발과 상장, 거래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의도 KRX 한국거래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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