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노조 미가입자 색출' 의혹에…삼성전자, 경찰에 수사 의뢰

26.04.13.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삼성전자 내부에서 임직원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활용해 노동조합 가입 여부를 확인하려 했다는, 이른바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이 제기됐다.

사측은 즉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사실관계 확인에 나서는 등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10일 사내 공지를 통해 "특정 부서의 단체 메신저 방에서 수십명 이상의 부서명, 성명, 사번, 조합가입 여부 등이 기재된 명단 자료가 전달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해당 행위를 '명백한 범죄이자 심각한 인권 침해'로 규정,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공지 전날인 지난 9일 경기도 화성동탄경찰서에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삼성전자 사내 메신저 등에서 부서명과 성명, 사번 등이 표기된 노조 미가입자 명단이 확산했다.

사측은 일부 직원들이 노조 가입 사이트의 '사번 중복 확인' 기능을 악용, 특정 직원의 가입 여부를 확인한 뒤 명단을 작성해 유포한 것으로 추정한다.

앞서 삼성전자 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하며 미참여 직원을 색출하겠다는 뉘앙스를 풍겼던 만큼, 이번 블랙리스트 작성에 노조가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

지난달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유튜브 방송에서 "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회사를 위해 일하는 자들을 명단으로 관리하겠다"며 "추후 강제 전환 배치나 해고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이들을 우선 대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sjyoo@yna.co.kr

유수진

유수진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