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4일 서울채권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물밑 협상 상황을 주시하면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미국과 이란이 물밑에서 여전히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이 잇달아 나오면서 기대감이 확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취재진에 "오늘 이란에서 적절한 인물들로부터 연락받았다"며 "권한이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합의를 강하게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신들도 미국과 이란이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물밑 협상에서 논의되는 요건도 일부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전날 기준으로 호르무즈 해협에서 총 34척의 배가 통과했으며, 이는 중동 전쟁 개전 이후 최대 수치라고 밝혔다. 이또한 중동 긴장 완화를 가리켰다.
이를 반영하면서 국제유가는 다시금 배럴당 100달러를 하회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2.51달러(2.60%) 오른 배럴당 99.08달러에 마감했다.
아시아거래에서는 주말새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결렬 소식이 반영되면서 배럴당 105달러대까지 치솟은 바 있는데, 되돌림이 상당히 나온 셈이다.
이를 반영해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2.5bp 내린 3.7760%, 10년물 금리는 2.6bp 내린 4.2940%를 나타냈다.
조금 전 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이란과의 회담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으며, 이란이 호르무즈 개방에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장도 이같은 분위기에 일부 영향 받으면서도, 외국인 움직임 등 수급에 보다 더 주시하는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어 보인다.
전일에도 주말새 전해진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결렬 소식에도 국내 장은 시장의 우려보다 덜 밀리는 모양새였다. 채권뿐 아니라 원화, 주식 모두 비슷한 분위기였다.
채권의 경우 외국인이 국고채 10년물 입찰과 국채선물 시장에서 뚜렷한 매수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에 시장 전반이 지지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외국인이 국고채 10년물 입찰에서 6천억원에 가까운 규모의 수요를 보이면서, 이달 말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을 앞두고 선취매 움직임이 나타났다는 시각도 나왔다.
시장에서는 월말이 다가올수록 WGBI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3월 말에도 WGBI 관련 자금이 유입됐지만, 지수 편입 개시 전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달 말에 더욱 본격적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
이같은 기대감에 기반한 선수요 움직임과 실제 WGBI 추종 패시브 자금 유입 등이 이어지면서, 월말까지 우호적인 수급이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현 상황과 유사한 중동 협상 상황이 계속 반복된다면 시장은 중동보다 외국인의 움직임에 더욱 집중할 가능성도 있다.
이가운데 신현송 차기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신 후보자가 예상보다 덜 매파적인 통화정책 스탠스를 내비칠지에 시장의 기대감이 모일 듯하다.
이날부터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뉴욕 IR 일정에 돌입한다. 재경부는 중동 상황 대응을 위한 재경관회의도 개최한다.
이날 밤에는 국제통화기금(IMF) 4월 세계경제전망도 공개된다. (경제부 시장팀 기자)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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