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에너지 가격이 정점을 찍었다는 신호를 시장이 보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윌슨 CIO는 보고서를 통해 "에너지 부문의 주가 강세는 이미 정점을 찍었고, 향후 에너지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주식 관점에서 볼 때 에너지 관련주의 상대적 성과는 정점을 찍고 하락세로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에너지 업종 상장지수펀드(ETF)인 스테이트 스트리트 에너지 셀렉트 섹터 ETF는 이란 전쟁 발발 약 한 달만인 지난달 27일에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에너지 섹터는 올해 들어 S&P500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보이며 27% 상승했다.
윌슨 CIO는 "에너지 관련 주식 비중이 이제 줄어들고 있다"며 "시장은 지금부터 연말까지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할 것이며, 어쩌면 상당한 폭으로 하락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움직임을 지난해 '해방의 날' 관세 발표 당시와 비교하기도 했다.
윌슨 CIO는 "관세 정책으로 무역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주식시장은 최저점을 기록했는데, 유가 최고점에 대한 시장 반응도 이와 비슷한 패턴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세계 경제는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회복력이 강하며, 지금의 병목 현상을 생각보다 훨씬 더 잘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원유 운송업체와 구매자들이 창의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만큼, 이번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ywkwon@yna.co.kr
권용욱
ywkwon@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