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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 美 넘어 유럽서도 터졌다…목표가 51만원까지 상향

2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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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미국·유럽 세 자릿수 성장 기대

중동발 물류·마케팅 비용 부담↑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한풀 꺾일까 우려됐던 에이피알의 성장 기대감이 또다시 고개를 들었다. 지난해 미국 시장을 발판으로 역대 최대 연간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유럽이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모습이다.

에이피알 2026년 1분기 매출액 전망

[출처: 연합인포맥스 AI 인포그래픽]

14일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2(화면번호 8032)에 따르면 최근 세 달 내 에이피알[278470] 실적을 전망한 국내 주요 증권사 17곳 모두는 목표주가를 올렸다.

특히 지난 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행사에서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알려지면서 증권가 눈높이도 빠르게 올라갔다. 신영증권은 전날 목표주가를 44만 원에서 51만 원으로 올리며 증권가 내 최고치를 제시했다.

에이피알은 지난 4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이에 갇히지 않는 분기 성장세가 예상됐다.

최근 한 달 내 보고서를 작성한 국내 주요 증권사 11곳은 에이피알이 이번 1분기 매출액 5천838억 원, 영업이익 1천43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19.49%, 영업이익은 162.65% 오른 수치다.

기존 성장 축인 미국은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전망됐다. 아마존 '빅 스프링 세일' 효과로 이번 1분기 매출은 최고치를 달성한 지난해 4분기와 근접한 수준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분석됐다.

현지 대표 뷰티 전문 편집숍 얼타뷰티 오프라인 매출도 전분기 대비 약 40억 원 증가한 200억 원 안팎으로 예상됐으며, 추가 채널 입점을 통한 외형 확대가 기대됐다.

최근 5년 간 영국에서 에이피알 브랜드 'Medicube(메디큐브)'를 검색한 추이

[출처: 구글트렌드 캡처]

여기에 유럽이 새로운 성장 축으로 부상했다. 에이피알은 영국과 독일을 중심으로 진출 초기 단계임에도 예상보다 빠른 수요 증가를 확인했다고 알려졌다.

KB증권은 유럽을 포함한 기타권역 매출액은 1천74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 아마존, 틱톡샵 직진출로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매출 인식이 확대되면서다.

이교석 신영증권 연구원은 "유럽 시장에서 글로벌 인지도를 기반으로 가파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2026년 유럽향 매출 비중은 12%까지 상승해 일본과 유사한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인디 뷰티 시장은 소비자의 관심을 빠르게 포착하고 사로잡아야 하는 시장으로 통하는데, 에이피알이 설립 초기부터 인플루언서 기반 마케팅 전략을 통해 이를 강화해왔다는 점도 주목된다.

그간 '기타' 부문으로 분류되던 유럽향 실적이 제이름을 찾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인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유럽향 실적의 별도 항목 재편 가능성에 대해 "아직까진 내부 검토 중이라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시아 지역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일본과 중화권 매출은 큰 변동 없이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일부 부담 요인도 있다. 중동 전쟁에 따른 물류 소요 시간 장기화, 항공 운임 상승 등으로 예상보다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다. 현재까지 에이피알은 주요 국가 현지 물류창고에 보유한 재고 및 국내 생산 제품 수출로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 비용도 부담을 키웠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럼에도 증권가는 외형 성장세가 비용 증가를 상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확장과 브랜드 인지도 상승이 맞물리며 고성장 흐름에 기대를 거는 흐름이다.

sijung@yna.co.kr

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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