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4일 미래 모빌리티 비전으로 로봇과 인공지능(AI) 그리고 수소를 지목했다.
정의선 회장은 미국 워싱턴 DC 콘래드 호텔에서 열리는 '2026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Semafor World Economy)'에서 이러한 내용을 공개했다.
정 회장은 세마포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글로벌 시장이 점점 더 세분화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현대차그룹은 유연성과 회복력을 기반으로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을 헤쳐 나가고 있다"며 "변화하는 환경에 따른 경쟁은 혁신을 자극하는 요소"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한국과 미국 공장에서의 하이브리드 제품 생산 확대, 인도 및 아태 지역의 새로운 생산 기지 구축하는 등 시장 변화 환경에 국가·대륙별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그는 "그룹의 접근 방식은 글로벌 확장과 지역별 민첩성을 결합하고 있다"며 "사업을 영위하는 각 지역에서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대차그룹의 미래 전략은 로보틱스와 AI에 집중되어 있다.
정 회장은 "로보틱스와 피지컬 AI는 현대차그룹이 모빌리티 분야를 넘어 더욱 진화하는 과정의 중심"이라며 ""첨단 AI로 구동되는 협업 로봇과 인간을 연결함으로써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2028년까지 제조 시설에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배치하고, 2030년까지 연간 최대 3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한다.
특히 그는 '인간 중심 AI 로보틱스'에 주목한다.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추구하되 인간의 역할을 강조한 셈이다.
에너지 전략에서도 현대차그룹의 미래 그림이 드러난다.
정 회장은 "수소가 글로벌 청정 에너지 전환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선언했다.
즉, AI 인프라와 전동화 운송수단의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는 시대에 수소를 해결책으로 제시한 것이다.
이러한 비전은 새만금 투자 프로젝트로 구체화하고 있다. 112만여평 규모 부지에 약 9조원을 투자해 로봇 제조, 수전해 플랜트, AI 데이터센터, 태양광 발전, AI 수소 시티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로봇·AI·에너지 솔루션 중심 미래 기술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하겠다는 선언이다.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는 미국의 글로벌 디지털 뉴스 플랫폼 세마포가 개최하는 행사로, 현대차그룹에서는 정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부회장, 성 김 사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005380]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출처: 현대차그룹]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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