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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액티브 ETF…주도주 빨리 팔아서 수익률 깎아먹었다

2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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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액티브 ETF 조기 매도 경향"

"종목 잘 골라도 너무 빨리 팔아"

"새로 담은 종목 성과보다 좋아"

(서울=연합인포맥스) 신민경 기자 = 펀드매니저 재량에 따라 종목 비중을 조절하는 국내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일일 종목구성내역(PDF)을 보고 따라서 매수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하지만 증권가에서 흥미로운 분석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대부분의 액티브 ETF 매니저가 주도주를 조급하게 팔아서 수익률을 깎아 먹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4일 설태현 DB증권 연구원은 "국내 액티브 ETF 종목들의 비중 조정(리밸런싱)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익 확정 편향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매니저들이 비중을 낮춘 종목들의 최근 20일 절대 수익률은 평균 4.09%로, 신규로 편입한 종목들의 평균 수익률(1.95%)을 2배 넘게 웃돌았다. 오히려 비중을 낮췄던 종목의 성과가 더 좋았던 것이다.

또 60거래일간 보유했다고 가정할 때, 비중을 낮춘 종목들의 수익률은 12.41%까지 오른다. 주도주로서의 랠리가 장기간 이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설 연구원은 "액티브 ETF 매니저들이 변동성 관리와 목표 수익 조기 달성을 위해 상승추세가 살아있는 주도주를 팔아치우는 경향이 있었다"며 "이런 매도 시점의 비효율성은 결국 포트폴리오 전체의 기대 수익률을 깎아 먹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매니저들은 대체로 매수 시점의 안목은 좋았지만, 매도 시점은 조급했다"며 "투자자들은 이런 점을 감안해, 매니저들의 조기 매도는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럼 투자자들은 어떤 액티브 ETF를 따라가야 할까. 설 연구원은 "실력이 검증된(성과가 좋았던) ETF가 기존 보유종목에 확신을 갖고 3%포인트 이상 비중을 확대할 경우'를 강력한 신호로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비중을 낮춘 경우는 수익 가능성보단 위험 회피 신호다. 때문에 성과가 좋은 액티브 ETF에서 매니저가 비중을 크게 맞추면 '강력한 위험 신호'로 여겨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직전 성과가 부진한 액티브 ETF에 대해선 "비중 변화가 있는 경우, 관성으로 부진이 이어질 확률이 높다"며 "(비중 하향 종목보다는) 차라리 비중 상향 혹은 신규 편입 종목을 참고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설 연구원은 현재 기준 뛰어난 '알파' 수익률을 내고 있는 액티브 ETF로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와 에셋플러스 코리아플랫폼액티브, RISE 코리아전략산업액티브, UNICORN SK하이닉스밸류체인액티브, WON 반도체밸류체인액티브, TIME K신재생에너지액티브, 더제이 중소형포커스액티브 등 7종을 추천했다. 펀드매니저들이 잘하고 있으니, 비중 확대(편입)와 축소(편출) 신호를 따라갈 만하다는 의미다.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mkshin@yna.co.kr

신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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