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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만에 '따블'…반도체 3배 레버리지 투자자들 '환호'

2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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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미국 반도체 주식들이 무서운 기세로 치솟으면서 고위험을 감수한 투자자들이 많은 수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3일(미국 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반도체 지수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AMS:SOXL)은 지난달 30일 이후 98% 폭등했다.

3배 레버리지 ETF는 기초 지수의 상승분을 3배로 극대화할 수 있지만 반대로 하락장에서는 3배의 손실을 볼 수 있는 초고위험 상품이다.

골드만삭스는 12일 투자 메모를 통해 지난주 5거래일 동안 반도체 섹터가 소프트웨어 섹터의 수익률을 20%포인트나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최근 25년 이상 기간 동안 주간 기준 가장 크게 벌어진 수익률 격차다.

최근 반도체주 랠리는 메타(NAS:META)와 앤트로픽의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 출시 등 AI 분야의 긍정적인 소식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AI 인프라 구축의 핵심인 반도체 기업들은 주목받는 반면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고도화된 AI 기술이 기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비즈니스 모델을 붕괴시킬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에 시달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주 '아이셰어즈 확장형 기술-소프트웨어 섹터 ETF(AMS:IGV)가 7% 하락하는 동안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AMS:SOXX)'는 14% 가까이 급등하며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다만, 월가에서는 단기 급등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나온다.

조나단 크린스키 BTIG 수석 시장 테크니션(기술적 분석가)은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종목 간의 괴리가 좁혀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반도체 랠리가 지금과 같은 속도로 계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반도체 섹터가 악재를 무시하고 오르고 있어 추세와 모멘텀을 존중해야 하지만 지금 추격 매수하기에는 부담스럽다"며 "특히 메모리 반도체 관련 거래는 이미 포물선을 그리는 과열(parabolic) 단계에 진입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SOXL ETF의 최근 주가 흐름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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