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조각투자 발행 고도화 포석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전병훈 기자 = 음악 저작권 투자 플랫폼 뮤직카우가 금융서비스 부문을 물적 분할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 전문성을 별도 법인에 집중해 음악수익증권 발행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14일 디지털자산 업계에 따르면 뮤직카우는 이달 1일 물적분할을 통해 뮤직카우인베스트를 설립했다. 자본금 10억 원으로 투자중개업 등의 사업을 펼친다. 뮤직카우와 같은 건물에 사무실을 차렸다.
향후 뮤직카우가 음악수익증권 발행 사업을 하기 위해선 라이선스가 필요하다. 재무·지배구조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물적분할을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새로운 법인의 수장에는 김재홍 대표이사가 이름을 올렸다. 김 대표는 2022년 뮤직카우 IP자산관리팀 책임자로 선임된 금융 전문가로, NH투자증권에서 지점 영업과 해외투자펀드 기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17년간 금융 경험을 쌓아왔다.
뮤직카우는 음악 저작권을 잘게 쪼개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조각투자 구조를 국내 최초로 구현한 플랫폼이다. 투자자는 음악수익증권을 매입해 매월 저작권료를 분배받고 시세차익도 노릴 수 있다. 여기에 블록체인 기술까지 더해지면 지분을 토큰 형태로 발행·기록하고 투명하게 거래할 수 있는 상황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뮤직카우의 지난해 매출은 267억원으로 전년(149억원) 대비 79% 급증했다. 이 중 저작권판매수익이 12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등 음악수익증권 발행 사업의 외형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뮤직카우는 지난해 8월 혁신금융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 조기졸업을 선언하고 제도권 진입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이어 9월엔 금융위원회에 음악수익증권 발행 투자중개업 예비인가를 신청하며 절차를 본격화했다.
유통 쪽에도 포석을 깔았다. 뮤직카우는 넥스트레이드·신한투자증권 등과 NXT 컨소시엄을 구성해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예비인가를 받았다. 이르면 올해 4분기 거래소 출범을 목표로 법인 설립과 시스템 구축이 진행 중이다. 발행은 뮤직카우인베스트가, 유통은 NXT 장외거래소가 맡는 투트랙 구조다.
뮤직카우가 이처럼 발 빠르게 움직이는 데는 토큰증권 시장의 폭발적 성장이 예고된 영향이 크다. 전자증권법·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지난 1월 국회를 통과하면서 분산원장 기반 증권 발행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음악 저작권 시장을 선점해 온 뮤직카우로선 시장이 제도화될수록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구조다. 하나금융연구소는 국내 토큰증권 시장이 2030년 367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금융 전문성을 한 법인에 집중해 서비스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금융당국이 최근 음악 저작권 조각투자 플랫폼인 뮤직카우의 상품을 증권으로 규정한 데 이어 28일 조각투자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자산 소유권이 아닌 자산 수익에 대한 청구권은 증권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증권 규제에 맞춰 사업 모델을 개편하거나 혁신 금융서비스(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한 뒤 합법적으로 영업해야 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사진은 28일 서울 마포구 뮤직카우 본사 모습. 뮤직카우는 2016년에 설립된 음악 저작권 거래 플랫폼이다. 2022.4.28 sa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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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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