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석현 원장 "향후 50년 지능형 기계문명 시대 이끌 것"
[출처: 연합인포맥스]
(대전=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KIMM)의 설립 50주년을 축하하는 행사장에 특별한 손님이 소개돼 내빈들의 환호성을 받았다.
무대에 올라 부드러운 움직임으로 손을 흔든 이는 사람이 아닌, 기계연의 기술력이 집약된 K-휴머노이드 '카이로스(KAIROS)'였다.
14일 기계연 대전 본원에서 열린 '설립 50주년 기념식'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카이로스의 깜짝 등장이었다. 류석현 원장과 귀빈들의 기념사가 마무리되고 행사가 중반으로 다다를 무렵, 무대 위에 깜짝 등장한 카이로스는 실제 사람과 흡사한 자연스러운 보행으로 객석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카이로스는 무대 중앙에 멈춰 서서 손을 흔들며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한 뒤 류 원장을 포함한 내빈들과 악수를 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지난 반세기 동안 쌓아온 기계연의 기계 기술이 인공지능(AI)과 만나 이뤄낸 성과이자, 피지컬 AI로의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했다.
기계연이 자체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카이로스는 키 약 160㎝, 무게 55㎏ 수준으로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협업하도록 설계됐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운동성을 갖춘 카이로스 1세대 모델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후 운동성과 조작성을 모두 갖춘 2세대 모델을 오는 2030년까지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계연 휴머노이드 기술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로 꼽힌다. 사람처럼 이동하는 '운동성'과 물체를 잡고 조작하는 '조작성'이다. 연구진은 두 능력을 동시에 높은 수준으로 구현한 로봇은 아직 세계적으로도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50주년을 맞은 기계연은 카이로스를 필두로 첨단제조장비 브랜드 마눅스(MANUX), K-Heat 펌프로 산업현장의 에너지공급 패러다임을 바꾸는 케이히트업(KHEATUP), 세계 최고의 공기청정기술 에어파이브(Air Five), 엔지니어의 동반자 킴사이버랩(KIMM Cyber Labs) 등을 5대 대표 브랜드로 삼았다. 향후 50년도 5대 대표 브랜드를 중심으로 기술 개발에 정진하겠다는 것이 기계연의 도전 과제다.
류석현 기계연 원장은 "기계연의 변함없는 역할은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고 신성장동력을 제공하며 '국민의 희망'이 되는 연구기관"이라며 "지능형 기계문명을 향한 새로운 여정'을 목표로 미래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인류가 직면한 난제를 해결하는 선도 연구기관으로 계속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축사로 나선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덕 특구 연구단지는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 과학 기술의 심장이었다"면서 "기계가 세상을 움직인다고 류석현 원장의 말처럼 다시 한 번 산업 기술 진흥을 이뤄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jwchoi2@yna.co.kr
최정우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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