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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中 3월 수출, 예상치 하회(종합)

2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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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박지은 기자 = 호르무즈 해협 장기봉쇄로 인한 글로벌 경기둔화에 중국의 지난달 수출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3월 수출(달러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8.3% 증가에 못 미친다.

중국 수출 증가율은 6개월래 가장 낮은 것으로, 지난 1~2월 합산 수출이 21.8% 증가를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중국은 지난달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에 따른 왜곡을 완화하고자 1월과 2월 무역 지표를 합산해 발표했다.

이란 전쟁발 호르무즈 해협 장기봉쇄 역시 중국의 수출에 타격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전략적 석유 비축과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엄격한 가격 통제로 중동발 유가 충격은 완화했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가 수출을 끌어내렸다.

특히 중국 최대 교역 파트너인 대미 수출이 전년대비 26.5% 감소한 것이 수출 둔화의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중국은 미국과의 긴장 고조와 높은 관세 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미 무역의존도가 높다.

왕쥔 중국 해관 부국장은 브리핑에서 "세계 유가가 격렬한 변동을 겪고 있으며, 복잡하고, 엄중한 무역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3월 위안화 기준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다.

중국의 3월 수입액(달러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27.8% 증가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 11.1% 증가를 크게 넘어섰다. 직전치는 19.8% 증가를 기록했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수입액 급증의 주요 원인이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구리 광석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7% 급증해 같은 기간 11.5% 증가한 수입량을 크게 웃돌았다.

비료 수입액 역시 약 59% 증가해, 수입량 증가율(27%)을 웃돌았다.

이란 전쟁 여파로 에너지 수입량은 줄었다. 3월 천연가스 수입은 818만t으로 전년 대비 10.7% 감소해 2022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원유 수입도 2.9% 감소했으며, 일부 중국 선박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이 묶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틱시스 기업투자은행의 게리 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수입 증가는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 아닌 세계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3월 무역수지는 511억3천만 달러 흑자로, 시장 예상치 1천82억달러 흑자를 하회했다.

중국의 3월 수출입 총액은 3천547억5천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직전치였던 1월과 2월 수출입 총액 7조7천300억위안이었다.

달러-위안 환율은 무역수지 발표 직후 추가적인 움직임은 제한됐다. 역외 달러-위한 환율은 오후 12시 32분 현재 전장 대비 0.02% 내린 6.8166위안에 거래됐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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