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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500억 공모 나선 채비 "전기차 충전기 공급부족…수혜 가능"

2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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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분기 영업손익 흑자 전환 전망…더 빨라질 수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최대 1천500억원 공모에 나선 전기차 충전 사업자 채비는 최근 국내 전기차 판매 급증을 충전인프라 보급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유리한 사업 환경이 조성됐다고 강조했다.

최영훈 채비 대표이사는 14일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 호텔에서 개최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채비는 수혜를 가장 직접적으로, 크게 받을 수 있는 유일한 포지션(위치)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채비의 주력 사업은 전기차 충전기 제조와 충전인프라 운영이다. 현재는 매출 비중이 절반씩이지만 운영 사업의 비중이 점차 늘고 있다. 급속 충전 운영 면수는 작년 말 기준 약 5천900면으로 국내 1위다.

최영훈 채비 대표이사

[출처: 채비]

최 대표는 국내에서 전기차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급속 충전인프라는 오히려 급감하는 추세라면서 이런 환경이 채비에 우호적이라고 밝혔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작년 국내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52% 증가했고, 올해 1~2월 판매량은 193% 급증했다. 반면 신규 급속 충전인프라는 작년 1분기 2천30면에서 올해 1분기 100면으로 95% 줄었다. 시장 점유율 확보에 실패한 대기업들이 전기차 충전사업에서 발을 빼면서 레퍼런스를 보유한 소수 기업의 사업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최 대표는 설명했다.

최 대표는 "IPO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며 "승자독식 구조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 대표는 전기차 충전 사업이 신차 판매량이 아닌 누적 판매량과 연동돼 시장 변동에도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채비는 올해 4분기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흑자 전환, 내년 4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목표로 내걸었다. 최 대표는 최근 국내 전기차 판매가 당초 예상을 웃도는 점을 감안하면 이 추정이 보수적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채비는 작년 연결 기준 매출액 1천17억원, 영업손실 29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전년보다 각각 20%, 7% 늘었다.

최 대표는 이번에 적정 공모가를 산정하면서 외국의 시장 점유율 1위 사업자(테슬라)를 사용하지 못해 아쉽다면서 채비의 밸류에이션이 과도하지 않다고 말했다. 비교기업으로 활용된 기업들은 시장 점유율 4~5위 업체들이다.

채비는 EBITDA 대비 기업가치(EV/EBITDA) 배수 24배를 적용한 뒤 할인율 24~39%를 적용해 공모가를 산출했다.

채비의 주요 재무적 투자자(FI)인 스틱인베스트먼트와 KB자산운용은 수익률 8%를 만족하는 적격상장(Q-IPO)에 실패할 경우 연복리 15%를 적용한 금액으로 행사할 수 있는 풋옵션(매수청구권)을 가지고 있었는데, 최초 증권신고서 제출 이후인 지난달 20일 이를 자진해서 포기했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투자자들이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채비는 이번에 공모 구조를 신주모집 100%로 구성했다. 희망 공모가액은 주당 1만2천300~1만5천300원으로 제시했다. 공모가 상단 기준 공모금액은 1천530억원, 시가총액은 7천297억원이다. 공모로 마련한 현금은 시설투자와 채무상환 등에 투입한다.

채비 IPO의 공동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016360]과 KB증권이다. 대신증권[003540]과 하나증권은 공동주관사로 참여한다.

지난 10일 시작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16일 마감한다. 20~21일 청약을 거쳐 29일 상장할 예정이다.

채비 전기차 충전기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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