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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뉴프레임워크]시장반응으로 본 15% 환헤지 결정…"서프라이즈 아냐"

2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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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일각 연금 환헤지 비율 20%까지 예상…환율 언더슈팅 후 제자리"

코스피, 5,960선 마감...코스닥도 올라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김지연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전일 발표한 환헤지 비율 확대 방안은 시장의 예상 범위에 머물렀다고 평가했다.

다만, 앞으로 국민연금발 달러 매수 압력을 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율 상단을 누르는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1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전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2026년도 제3차 회의를 열고 국민연금의 해외투자에 대한 환헤지 비율을 15%로 확대 조정하기로 했다.

환헤지는 시장상황을 고려해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실행하되, 실행과정에서는 외환당국과 외환스왑을 기본으로 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2월부터 운영한 뉴프레임워크 기획단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결정이다.

전일 달러-원 환율은 1,481.20원에 정규 거래를 마친 뒤 런던장에서 낙폭을 점차 확대했다.

기금위 결과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환헤지 비율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향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순간 1,471.4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5시30분께 발표된 최종 방안이 시장 예상치인 15%로 확인되자, 환율의 추가 하락 압력은 제한됐다.

이후 1,47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움직이던 달러-원은 미국과 이란 간 추가 협상 기대감을 재료로 오후 11시58분께 1,469.20원까지 저점을 내렸다.

A은행 외환딜러는 "국민연금 환헤지 관련 뉴스에 1,471원대까지 밀렸다가 저가매수에 다시 일부 감아올리는 모습이었다"며 "시장 예상보다 환헤지 비율이 크진 않아서, (레벨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율 하락 효과는 제한되는 모습"이라며 "배당 등 빅데이가 많아서 관련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B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지금은 지정학적 이슈 때문에 많이 옅어지긴 했지만, 작년에 가장 큰 이슈가 대미투자 관련 환헤지 비율이었다"며 "아무래도 환헤지 비율 상향을 한다는 신호 자체가 어느 정도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는 재료로 쓰이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그는 "환헤지를 더 많이 할수록 달러-원 시장을 통하지 않고 거래하는 비율이 늘어나다 보니, 시장의 기대 심리도 커지면서 발표 직전 1,471원대까지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언더슈팅 이후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1,470원대 중반으로 조금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향후 달러-원 환율 흐름을 두고서는 1,460원대 중반 밑에서 하단이 지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한 헤지펀드 관계자는 "국민연금 환헤지 비율을 15% 수준으로 확대하는 방안은 시장에서 이미 예상했던 범위로 서프라이즈는 아니다"며 "시장에서는 20% 수준 확대 가능성도 거론됐던 만큼 이번 조치는 정책 방향을 재확인하는 정도로 받아들여진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연금 해외자산이 약 6천억달러 수준이라면 환헤지 비율이 5%포인트 확대될 경우 약 300억달러 규모에 해당한다"며 "연간 해외투자 증가 규모와 비교하면 1년 증가분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미국과 이란 회담 재개 기대에 따른 위험선호 분위기 속에서 환율은 1,470원대 상단을 시도했지만, 중동 관련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1,460원대 중반 이하 추가 하락에는 제한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jykim2@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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