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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자재난 현실화…"5월부터 수급 차질 가능성"

2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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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중동 전쟁에 따른 자재난이 건설업계에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다음 달부터 수급 차질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업계와 레미콘 업계는 올해 레미콘 가격을 전년 대비 4.3%(4천100원/㎥) 인상된 9만9천600원으로 확정했다.

건설업계는 7천원 인하를, 레미콘 업계는 8천500원 인상을 요구하며 대립하다가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 등을 고려해 인상 폭에 합의했다.

지난해에는 원재료인 유연탄 가격이 하락하고 건설업계의 실수요 회복이 늦어져 레미콘 단가가 하락했지만 올해는 건설사의 자재비 부담이 늘어나게 됐다.

주요 건설사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분기 레미콘 단가는 9만1천원대였다. 건설사가 사용하는 레미콘 규격은 기준가격으로 산정되는 제품과 규격이 다르지만 비슷한 인상률이 적용될 전망이다.

아스콘(아스팔트 콘크리트)도 수급이 우려되는 대표적인 품목으로, 경북 일부 현장에서는 공사가 일시 정지되기도 했다.

석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아스팔트는 아스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5%에 불과하지만 가격의 절반가량을 차지해 건설 현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출처:대한건설협회 거래가격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공사 현장 전체는 아니고 아스콘 관련 공정이 중단돼 조달청 관급자재를 투입해 문제가 해결된 상태"라며 수급 상황을 정밀 모니터링 중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방수재, 단열재 등 석유화학 제품의 재고 부족도 우려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집계한 4월 자재수급지수는 79.6으로 전월비 17.0포인트 하락했다. 화물연대가 파업했던 지난 2022년 12월(-18.5포인트)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업계 관계자는 "4월 말까지는 재고가 있는데 중동 사태가 지속되면 5월부터 수급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하는 인식이 있다"면서 공사비 인상, 공사 지연 지체상금 면제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유가 50% 상승 시 국내 건설 생산 비용은 1.06%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축보다 토목공사가 유가 상승의 직격탄을 맞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중장비 핵심 연료인 경유에 의한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hjlee2@yna.co.kr

이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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