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공급증가와 경쟁심화로 바이오사업 부진"
"식품사업은 국내외 고른 성장세 보일 듯"
[출처: 연합인포맥스 AI 인포그래픽]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CJ제일제당[097950]이 올해 1분기 다소 저조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바이오사업 실적 부진이 이어진 탓이다.
증권가는 바이오사업 실적이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며 하반기에 반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연합인포맥스가 15일 최근 1개월 내 국내 주요 증권사 7곳이 발표한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CJ제일제당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조9천217억원, 영업이익 2천676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8%, 19.68%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CJ제일제당 사업은 식품사업부문, 바이오사업부문, 물류사업부문 등이다. 매출 비중은 각각 42%, 15%, 43% 등이다.
바이오부문의 주요 품목은 핵산과 라이신 등이다. 핵산은 식품 조미소재다. 라이신은 돼지, 닭 등 가축 사료용 아미노산이다.
증권가는 바이오사업 부진이 CJ제일제당 1분기 실적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바이오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0%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98.9%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발 공급증가와 경쟁심화가 이어진 탓이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바이오는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감익이 불가피하다"며 "라이신 등 주요 아미노산 시황이 여전히 부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요 아미노산 판가 약세와 핵산 수요 부진 등으로 대부분 아미노산 손익은 적자가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식품사업은 국내외 고르게 성장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됐다.
식품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와 해외 매출은 각각 3%, 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은 1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심은주 연구원은 "국내 가공식품 매출은 설 선물세트 반영 효과와 신제품 판매호조 등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돈육 등 일부 원가 부담에도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해외 가공식품 매출은 미주에서 만두·디저트 카테고리가 성장하고 유럽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사업 실적은 올해 1분기 저점을 찍고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중국발 공급과잉 문제가 점차 해소되면서 바이오사업 주요 제품가격이 반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사업 업황이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며 "중국발 공급과잉이 후반부에 진입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에서 중국산 라이신·발린(필수 아미노산)을 대상으로 반덤핑·상계 관세를 부과해 공급질서 정상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중국 라이신 가격도 작년 12월 저점 이후 반등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CJ제일제당 주가는 전장 대비 2.49% 내린 23만4천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ygkim@yna.co.kr
김용갑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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