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수주 기대 유효" 한 목소리
기대 이하 땐 원가율 등 리스크 우려도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연초 이후 큰 폭으로 주가가 오른 현대건설[000720]과 대우건설[047040]을 두고 증권가에서 목표가를 추가로 상향하는 분위기다.
원전 수주에 대한 기대감, 특히 수주 성과 가시화 가능성에 시선이 쏠려 목표가가 추가 상향되는 모습이다.
15일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2(화면번호 8032)에 따르면 최근 1달간 국내 주요 증권사 9곳은 현대건설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상향된 현대건설의 목표주가는 19만5천 원에서 25만 원 사이로 형성됐다.
대우건설도 상황은 비슷했다. 국내 증권사 3곳이 종전의 목표주가 7천 원에서 최대 2만7천 원으로 올렸다.
두 종목은 그간 큰 폭으로 오르면서 강세를 이어갔다.
연초 이후로 대우건설 주가는 533% 상승해 지난 14일 종가 기준 2만3천500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 주가도 같은 기간 152% 오른 17만6천700원을 기록해 고공행진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특히 현대건설의 경우 외국인 매수세가 강세를 뒷받침했다.
연합인포맥스 일별 전 투자자(화면번호 3332)에 따르면 외국인은 연초 이후로 현대건설 주식을 누적 기준 3천98억 원가량 순매수했다. 최근 외국인 매도세가 포착되긴 했으나, 누적 기준 순매수 흐름은 여전히 유지됐다.
증권가에서 주목하는 부분은 원전 건설 수주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미국 에너지 기업 홀텍과 손잡고 미국 팰리세이드 300MW 소형모듈원전(SMR) 2기 건설을 추진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쯤 수주를 예상했다.
이외에도 현대건설은 페르미 아메리카와 대형원전 4기 건설에 대한 기본설계 계약을 맺기도 했다.
김도엽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펠리세이드 SMR은 2분기 수주가 전망되며, 페르미 아메리카 대형 원전은 현재 진행 중인 피드(기본설계)가 4월 마무리 후 EPC 계약이 올해 하반기 중으로 예상"된다면서 "추가적인 팀코리아향 원전 수주가 가시화될 경우, 추정치 상향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도 체코 원전 본계약을 앞둔 데다, 최근 조직 개편을 단행해 해외사업단과 원자력사업단을 통합한 '글로벌인프라본부'를 신설해 시장 공략 의지를 드러냈다.
베트남 등에서도 팀코리아의 원전 수주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그 기대가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단 분석도 제기됐다.
김세련 LS증권 연구원은 "팀코리아의 베트남 닌투언 제2 원전 2기에 대한 팀코리아 수주 가능성 역시 원전 메이저 시공사들에 기대감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일본의 대미 투자에 원전, SMR 사업이 포함되며 우리나라 정부의 대미 투자 역시 마찬가지로 원전 사업이 선정될 기대감도 단기적인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관건은 수주 성과다. 원가 부담 등 업황이 좋지만은 않은 상황에서 성과가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경우 그 반작용도 따를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프로젝트 수주 성과가 예상대로 나타난다면 원가율 상승 압박은 밸류에이션을 훼손하는 요인이 되기 어렵다"며 "반대로 해외 성과가 확인되지 않을 경우, 원가율은 업종 재평가를 중단시키는 핵심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joongjp@yna.co.kr
정필중
joongj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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