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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능' 보급형 TV에도…용석우 사장 "매출·출하량 개선 예상"

2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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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부터 보급형까지 라인업 개편…고객 '선택 폭' 확대

소니-TLC 맞손에도 '자신감'…中 사업은 "여러 형태로 보는 중"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프리미엄 매출뿐 아니라 전체 출하량도 신경 쓴 라인업 재편입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고, 매출과 출하량을 개선할 수 있을 걸로 예상합니다."

용석우 삼성전자[005930]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은 15일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진행된 신제품 출시 행사 '더 퍼스트룩 서울'에서 이같이 말했다.

AI(인공지능) 기능을 기존 프리미엄 라인업 TV뿐 아니라 보급형에도 확대 적용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다.

용석우 삼성전자 VD사업부장(사장)

[촬영: 유수진 기자]

이날 용 사장은 "올해 국내에 출시하는 삼성 TV 신제품의 99%에 AI TV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리미엄급인 마이크로 RGB와 OLED, 네오 QLED 등에 더해 미니 LED와 UHD 등 보급형 라인업에도 AI TV 기능을 넣겠다는 것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삼성이 AI TV 시대를 선도하고 'AI TV의 표준'이 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중국 경쟁사들이 저가 라인업을 중심으로 출하량에서 국내 기업을 앞지르는 등 점유율을 확대해가고 있는 상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AI 기능 적용 등으로 원가 부담이 늘고 있는 것에 대해선 불가피하다고 봤다.

그는 "메모리 가격 등이 올라가고 있다"면서 "최대한 절감할 수 있는 내부 능력을 갖추고 있어 가격 상승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용 사장은 글로벌 TV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든 것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최근 3년간 전 세계 TV 출하량을 살펴본 결과 매년 2억800만~2억900만대 정도로 큰 차이가 없다면서다.

그는 "소비자의 시청 형태가 OTT로 넘어가며 사람들이 TV를 많이 보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며 "실제 TV 수요는 거의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여러 정세 불안이라든지 원자재 상승 등 부정적인 부분이 있지만, 월드컵 같은 스포츠 이벤트가 있어 긍정적인 작용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제 정세가 조기에 안정되면 하반기에는 다시 성장할 걸로 본다"고 예상했다.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지 6년 정도 지나 수요 사이클상 교체 시기가 도래했다는 점도 판매 확대를 기대하는 하나의 근거다.

용석우 삼성전자 VD사업부장

[출처: 삼성전자]

일본 소니와 중국 TCL의 조인트벤처(JV) 설립에 대해선 "소니는 전 세계 출하량이 400만대로 삼성의 10분의 1 정도"라며 "물리적 결합만으로는 (삼성을 위협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중국 TCL이라는 브랜드가 소니란 프리미엄 브랜드와 손을 잡으며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우리도 기술 역량 등 가진 게 충분해 충분히 싸워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삼성전자의 중국 사업에 대해선 구체적인 답을 주지 않았다. 최근 일부 외신은 삼성이 중국 내 TV나 가전 사업을 철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용 사장은 "중국 사업이 경쟁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면서 "여러 형태로 중국 사업을 보고 있다"고 했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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