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싱가포르 국채가 최근 유가발(發)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도 약세 흐름이 크게 제한되는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이번주 중앙은행의 통화 긴축까지 더해지며 국채 투자에 대한 유인은 더욱더 확대된 것으로 평가된다.
15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2년물 국채 금리는 현재 1.496%로, 연초 1.485%와 비교해 상승세가 제한됐다. 같은 기간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중동 전쟁 여파 속에 크게 오르며 둘 사이의 금리 격차는 지난달 30일 241bp까지 확대됐다. 이는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큰 스프레드 수준이다.
싱가포르 국채가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박과 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세 등에도 상대적인 강세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중동 전쟁 속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싱가포르 국채로 몰렸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특히, 싱가포르 중앙은행은 전일 분기 통화정책 성명을 내고 싱가포르달러 명목실효환율(NEER)의 정책밴드 절상 속도를 "약간(slightly)"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NEER 정책밴드의 폭 및 중앙값은 그대로 유지됐다.
통화가치의 절상 속도를 소폭 높이며 통화정책을 긴축한 것으로, 싱가포르 달러의 강세 유도는 잠재적으로 더 많은 자본 유입을 이끄는 요인이 된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강력한 싱가포르 달러 정책 기조가 현지 자산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국채의 상대적 매력을 높인다고 강조했다.
한 참가자는 "결국 싱가포르와 미국의 국채 금리 스프레드는 글로벌 투자 심리의 극명한 대조를 보여준다"며 "미국 국채가 고금리 장기화 전망으로 고전하는 사이 싱가포르 국채는 중동 분쟁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의 수혜를 입고 있다"고 분석했다.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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