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예산 6천700억 투입…가격 상승 차액 50% 지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정부가 나프타 도입 확대를 위해 6천744억원 규모의 나프타 수입 비용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중동 전쟁 발발 이후 나프타 부족으로 저조해진 나프타분해시설(NCC) 가동률을 끌어올려 석유화학 제품의 내수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여수=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중동 사태에 따른 원료 수급 불안 영향으로 '나프타 대란' 우려가 확산하고 있는 1일 오후 전남 여수시 여수국가산단 내 여천NCC 나프타 가공 설비들이 가동되고 있다. 2026.4.1 daum@yna.co.kr
산업통상부는 15일 나프타 수급 안정화를 위해, 해당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4~6월에 체결한 나프타 도입계약 물량에 대해 전쟁 이전 가격과 실제 수입 가격 간 차액의 50%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이달 1일 수입분부터 소급 적용된다.
추경 예산 6천744억원을 투입, 정부가 나프타 수입 단가 상승분을 지원해 NCC 가동의 정상화를 돕는 게 목표다.
특히 나프타 대체 원료인 액화석유가스(LPG), 콘덴세이트를 비롯해 에틸렌, 프로필렌 등 기초유분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해 단기적인 나프타 수급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석유화학기업과 협력, 원료를 최우선 공급해 국민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한다. 보건의료와 핵심 산업, 생필품 등 중요 품목의 안정적 공급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이와 함께 원유 다변화를 촉진하기 위해 미주·아프리카·유럽지역에서의 원유 도입 비용에 대한 지원 확대도 추진한다.
기존 석유 수입 부과금 환급 지원체계를 개편해 4~6월간 비중동지역인 다변화 지역에서 도입한 원유에 대해 중동산 대비 운임 차액의 전액(예상 환급 확대액 약 1천27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내 업계의 원유 도입 다변화 노력을 뒷받침하는 차원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이날 유관 부처 및 업계와 모여 국내 나프타 및 원유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했다.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나프타 원유 수급 대응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해양수산부와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석유화학업계, 해운업계, 정유업계 등이 참석했다.
최근 중동 지역이 일시적 긴장 완화 국면에 들어섰으나, 호르무즈 해협 통항 여부 및 해상운송 불확실성 등 주요 리스크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나프타·원유 도입 상황과 대체항로 마련, 석유제품 생산과 공급 계획 등을 종합 점검했으며, 업계의 현장 상황과 애로, 건의도 들었다.
김 장관은 "나프타·원유 공급선 다변화와 대체 물류망 확보를 통해 국민의 일상을 흔들림 없이 지키고, 산업활동의 연속성을 보장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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