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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X구글 실체 나오는 중…제미나이 뇌 달린 로봇개 등장

2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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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과 구글의 로보틱스 협업이 구체적인 실체로 드러나고 있다. 구글의 인공지능(AI) '제미나이'를 뇌로 삼아 스스로 판단하고 임무를 수행하는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이 전격 공개됐다.

할 일 확인하는 보스턴다이내믹스 스팟

[출처: 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내믹스는 14일(현지시각) 자사 유튜브 채널에 제미나이를 적용한 스팟의 활동 영상을 선보였다. 이번 업데이트는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 오르빗의 '인공지능 시각점검 학습(AIVI-Learning)'과 구글의 로봇 AI '제미나이 로보틱스 ER 1.6'을 통합한 결과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복잡한 산업 현장에서 단순히 보는 단계를 넘어 이해하고 판단하며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수준으로의 진화를 위해 구글의 로봇 전용 AI를 적용했다.

공개된 영상 속 스팟은 탑재된 카메라로 칠판에 적힌 할 일 목록을 스스로 확인하고 인지한다. 현관에 널브러진 신발을 신발장에 정리하고 빈 캔을 수거해 쓰레기통에 넣는 등 복잡한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한다. 특히 목록에 강아지 산책시키기가 추가되자 목줄을 잡고 야외로 나가는 고도의 인지 능력을 보였다.

강아지 산책시키는 스팟

[출처: 현대차그룹]

산업 현장 대응력도 비약적으로 향상됐다. 스팟은 바닥의 물을 감지해 위험을 경고하고 게이지를 찾아 온도를 확인하라는 명령에 대답하는 등 현장 데이터를 해석해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디지털 화면 판독을 포함한 시각 검사 정확도가 대폭 개선됐으며 무중단 업그레이드(Zero-Downtime Upgrades)로 시스템 중단 없이 AI 모델을 지속 업데이트한다. AI의 판단 근거를 프롬프트를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돼 현장 적용의 신뢰성도 확보했다.

마르코 다 실바 보스턴다이내믹스 스팟 제품개발 책임자는 "게이지 판독과 같은 새로운 기능과 더욱 정확해진 판단 능력 덕분에 스팟은 작업 현장의 문제점을 직접 이해하고 대처할 수 있는 진정한 자율 로봇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초 CES에서 'AI 로보틱스, 실험실을 넘어 삶으로'라는 비전 아래 로보틱스를 일상 전반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미래 휴머노이드 기술 개발 가속화를 위해 구글 딥마인드와 전략적으로 협업하며 미래 산업의 대전환을 가속할 방침이다.

산업 현장에서 일하는 스팟

[출처: 현대차그룹]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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