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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400조 시대 열렸다…300조→400조 단 3개월

2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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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 40%·미래자산 31% 과점 체제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순자산 총액이 400조원을 돌파했다.

300조원 고지를 밟은 지 불과 3개월 만으로, 시장 팽창에 갈수록 가속도가 붙고 있다.

15일 연합인포맥스 ETF 데이터(화면번호 7111)에 따르면 이날 국내 증시에 상장된 1천93개 ETF 종목의 순자산 총액은 404조2천23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ETF 시장은 2002년 10월 코스피200 지수를 토대로 한 상품 4종(순자산 총액 3천552억원)으로 첫발을 뗀 뒤, 순자산 100조원(2023년 6월)을 달성하기까지 무려 21년이 걸렸다.

그러나 이후 200조원(2025년 6월)까지는 2년이 소요됐고, 300조원(2026년 1월) 돌파에는 약 7개월이 걸렸다.

이어 300조원에서 400조원으로 몸집을 불리는 데는 단 3개월밖에 걸리지 않으며 폭발적인 양적 성장을 증명했다.

시장의 유례없는 팽창 속에서 자산운용사 간 점유율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전체 1천93개 종목이 거래되는 가운데,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양강 체제'가 여전히 시장을 압도하는 모습이다.

운용사별 순자산 점유율을 살펴보면, 삼성자산운용이 40.02%(181개 종목)를 기록하며 부동의 1위를 수성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31.53%(169개 종목)의 점유율로 그 뒤를 바짝 추격 중이다. 두 대형 운용사가 전체 ETF 시장 자금의 71.55%를 과점하고 있는 셈이다.

중위권 운용사들의 치열한 순위 다툼도 관전 포인트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순자산 점유율 7.57%(81개 종목)로 3위에 올랐으며, KB자산운용이 7.09%(110개 종목)로 3위 자리를 턱밑에서 위협하며 4위에 자리했다.

그 뒤를 이어 신한자산운용(4.10%), 한화자산운용(2.93%), 키움투자자산운용(1.44%), NH-아문디자산운용(1.30%) 순으로 한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하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ETF 시장이 전례 없는 속도로 자금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인 배경에는 투자자들의 패시브 선호와 맞춤형 테마 상품의 다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주식처럼 매매가 편리하면서도 특정 지수나 테마에 분산 투자가 가능해 안정성이 높고, 일반 공모펀드 대비 저렴한 보수가 강점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기존 국내외 대표 지수 추종을 넘어 미국 우량주,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단기 채권 등 다양한 기초자산 기반의 상품이 쏟아진 점도 주효했다. 특히 하락장이나 박스권 장세에서도 파생금융기법(콜옵션)을 통해 일정 수익을 추구하는 커버드콜 ETF 등의 폭발적인 성장이 시장 규모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에는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에 따른 코스닥 액티브 ETF가 인기를 끌고 있다.

ETF

[연합뉴스 자료사진]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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