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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 총재, 고유가에도 "금리 인상 서두르지 않을 것"

2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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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의 앤드루 베일리 총재는 세계적인 에너지 충격에도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일리 총재는 15일(현지시간) 영국 BBC를 통해 "석유 및 가스 가격이 물가에 확실히 반영될 것"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BOE는 이달 말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BOE는 "다음 금리 결정 전까지 다른 요인들이 얽혀 있어 금리 판단이 '매우,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중동 전쟁 여파로 중앙은행들이 대출 비용 인상을 서둘러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 바 있다.

베일리 총재는 BOE가 IMF의 이런 권고를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 전까지만 해도 BOE가 올해 중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이후 에너지 비용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위협이 커지면서 올해 금리가 동결되거나 인상될 수 있다는 추측도 제기됐다.

베일리 총재는 "정말 어려운 판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뿐만 아니라 영국 경제에 어떻게 전이될지에 대해서도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쟁 전에는 노동시장이 유연해지고 기업들이 가격 인상분을 고객에게 전가하기 어려워지는 징후가 나타났는데, 이는 인플레이션이 만성적인 문제로 고착화될 가능성이 작다는 것을 시사하는 요인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다만, 이번 전쟁이 영국 경제에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또는 물가나 경제 활동에 어떤 변화를 주는지에 대해 아직 '의미 있는 데이터'나 증거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베일리 총재는 "영국 경제는 에너지원으로서 가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상당한 영향이 있겠지만, 결국 결정적인 변수는 전쟁의 지속 기간"이라고 진단했다.

동시에 "상황이 빠르게 해결될수록, 특히 걸프 지역의 에너지 공급 측면에서 해결이 빠를수록 결과는 더 수월하고 긍정적일 것이며, 지금 이 순간 그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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