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WB) 총재는 이란의 위협과 미국의 봉쇄로 차단된 핵심 원유 수송로가 다시 열리더라도 상황이 이전 수준까지 돌아가려면 몇 달은 더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방가 총재는 15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WB 춘계회의에서 CNBC와 인터뷰를 갖고 "이란 전쟁의 영향을 받는 국가들은 현재의 불안정한 휴전이 지속되고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되더라도 분쟁으로 인한 혼란이 수개월간 지속될 것에 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가 총재는 WB가 분쟁 장기화 기간에 따라 각국에 차등적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이른바 '전시 대응 자금' 계획을 마련했다고도 전했다.
그는 "위기 대응 수단 덕분에 대상국들은 새로운 승인 절차 없이 말 그대로 내일 아침이라도 즉시 약 200억~250억 달러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쟁이 앞으로 5~6개월 더 지속된다면 지원 규모는 600억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15개월 동안 필요할 경우엔 800억 달러에서 1천억 달러를 동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방가 총재는 전쟁으로 피해를 본 국가들에 인플레이션 억제에 우선적으로 집중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성장 회복을 지나치게 걱정하기에 앞서 먼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문제가 제대로 관리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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