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각종 비용 증가도 영업이익에 부담"
(서울=연합뉴스) 2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네이버 제27기 정기 주주총회가 열리고 있다. 2026.3.23 [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커머스가 네이버의 성장을 이끌고 있으나 블록체인 신사업이 늦어지는 게 리스크라는 분석이 나왔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수수료 인상 효과와 탈팡(쿠팡 탈퇴) 효과 반영으로 올해 1분기 커머스 매출은 1년 전보다 38% 늘어났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치플랫폼 매출은 광고 지면 최적화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정체되나, 커머스 광고를 포함한 전체 광고 매출 성장률은 전분기와 비슷한 8.1%를 예상한다"고 했다.
또한 삼성증권에 따르면 콘텐트 매출은 웹툰의 성장 정체로 1년 전보다 4.0% 감소하나, 엔터프라이즈 매출은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트윈 구축으로 20.9% 증가할 전망이다.
오 연구원은 "전체 매출은 1년 전보다 13.1% 증가하나 영업이익은 연봉 인상에 따른 인건비 증가와 그래픽처리장치(GPU) 구매 증가에 따른 인프라비 증가로 6.6% 증가해 컨센서스를 밑돌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블록체인 신사업은 늦어지고 있다. 차기 성장동력인 이 사업은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 지연과 공정거래위원회의 두나무 기업결합 심사 연기로 늦어지는 상황이다.
오 연구원은 "가상자산거래소 대주주 지분율 제한에 대한 국회와 금융당국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음에 따라 두나무 합병 자체의 리스크도 커졌다"며 "신사업 불확실성 확대는 밸류에이션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했다.
올해 증가할 비용도 실적에 부담이다. 하반기부터 시작될 플러스스토어 멤버 대상 무제한 배송과 반품 관련 마케팅비용, N페이 커넥트 결제 단말기 보급 비용,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 비용 등 늘어나는 비용 증가 요소로 인해 올해 영업이익 성장률은 7.7%로 둔화할 전망이다.
이에 목표주가는 하향 조정됐다. 오 연구원은 "마케팅비 및 인프라 비용 증가를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4.1% 하향하며, 목표주가 역시 이익성장률 둔화와 신사업 불확실성 확대를 반영해 기존 33만원에서 26만원으로 21.2% 낮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커머스 성장이 전체 실적을 견인 중이나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상승을 위해서는 신사업 가시화를 통한 기대감 조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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