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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라운지의 '어머니'…인천공항 프레스티지 라운지를 가다

2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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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대한항공[003490]이 16일 개장을 앞두고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를 출입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는 인천공항의 단일 최대 라운지로,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020560]과의 통합에 맞춰 글로벌 캐리어(FSC)의 품격을 보여주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구축했다.

대한항공은 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를 비롯, 제2여객터미널에 무려 7개의 라운지를 완성해 인천국제공항 라운지를 대한항공 전 세계 라운지의 '어머니' 반열에 올려놨다.

◇ 전통 한옥 공간 재해석한 대한항공 전 세계 라운지의 표준

15일 연합인포맥스가 찾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 대한항공이 16일 개장을 앞두고 기자들을 초청해 먼저 선보인 인천국제공항의 최대 라운지다.

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에는 2천615㎡ 면적에 420여석을 배치했다. 인천국제공항에 위치한 단일 라운지 중 가장 큰 규모다. 대한항공은 대형 라운지를 꾸려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이후 이용객 숫자가 늘어나는 것에 대비하고 글로벌 대형항공사(FSC)에 걸맞은 공간을 구축했다.

라운지는 한옥을 모티브로 한 조화로운 디자인으로 내부를 꾸몄다.

천정에는 대들보를 연상시키는 갈색 구조물의 직선이 교차하고, 전통 한옥의 마당에 만들어지는 중정(中庭)은 라운지 내부 곳곳의 기둥형 조명으로 재해석됐다.

대리석 공간에 목재 가구를 적절하게 배치하면서도, 도자기 예술품과 기왓장을 연상케 하는 벽면 장식으로 동양의 우아함을 더했다.

데이비드 페이시 대한항공 기내식기판 및 라운지 부문 부사장은 인천국제공항에 있는 대한항공의 라운지는 규모도 가장 클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공항에 있는 대한항공 라운지들의 '어머니'와 같다고 소개했다.

대한항공 라운지의 디자인 철학과 고객 경험이 모두 인천공항이라는 본류로부터 나온다는 의미다.

페이시 부사장은 "LA공항과 뉴욕의 존 F. 케네디(JFK)공항은 인천의 변주(variation)라며 "컨셉의 핵심은 인천에 있고, 각 공항의 디자인 요소들도 인천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LA공항은 개방적이고 자연광이 많다. 색채도 따뜻하고 고전적인 할리우드 느낌을 구현했다"며 "JFK공항은 검은색 바닥과 높은 천장 등 어두운 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JFK공항 라운지가 아들이라면, LA공항 라운지는 딸, 인천공항 라운지는 어머니"라고 알기 쉬운 비유로 전 세계 대한항공의 라운지를 설명했다.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 내부의 기둥 형태 조명과 천정의 대들보 장식

[출처 : 한종화 기자]

라운지 내부 업무공간의 고급스러운 벽 장식

[출처 : 한종화 기자]

라운지 이용의 묘미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음식이다.

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는 그랜드 하얏트 호텔의 현직 셰프들이 즉석에서 만든 갖가지 음식을 제공한다.

이날 기자들을 위해서는 김밥, 떡볶이, 떡국 등 한식과 파스타, 샌드위치, 조각 피자 등이 준비돼 있었고, 오렌지 머핀 등 후식과 고급 원두를 사용한 드발롱(De Ballon) 커피까지 맛볼 수 있었다.

셰프들이 수제로 만든 약과 등 한국 전통 다과, 제철 과일, 아이스크림도 디저트로 즐길만한 요소다. 주류바에는 바텐더가 상주해 칵테일 등 음료를 즉석에서 제공했다.

휴식 공간으로 이동하니 안마의자가 있는 개인 수면실이 눈에 들어왔다. 잠시 누워 안마를 받으며 눈을 붙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다음 일정 때문에 사진에만 담아야 했다.

예약 이용이 가능한 샤워실, 호텔급 화장실도 여행객의 피로를 풀어주기 위해 청결한 상태로 준비돼 있었다.

라운지 뷔페에 준비된 음식들

[출처 : 한종화 기자]

안마기가 구비된 개인 수면실

[출처 : 한종화 기자]

◇ 일등석 라운지, 고객 한 명을 위한 최고급 프라이빗 서비스 제공

대한항공은 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 개장 하루 뒤인 오는 17일 일등석 라운지도 개장한다.

일등석 라운지인 만큼 시설과 서비스는 프레스티지 라운지보다 몇 등급 위라고 할 수 있다.

대한항공 일등석 라운지는 250번 탑승구 맞은편 4층에 위치하며 개방된 홀과 11개의 별실로 구성됐다. 기존보다 2.3배 넓은 921㎡ 면적으로 더 많은 고객을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일등석 라운지 식사는 고객 선호에 맞춘 일품요리 '아라카르트(a la carte)'로 제공된다. 전통 레시피에 기반을 둔 자연스러운 조리법으로 재료의 맛과 향을 살린 정갈한 식사다. 와인·위스키·수제 맥주 등 주류 및 음료도 숙련된 전담 직원이 서비스한다.

일등석 라운지 곳곳에 설치한 아트 컬렉션도 눈길을 끈다. 채성필, 이배, 유봉상, 김영주 등 국내 작가진을 비롯해 세계적인 거장 아니쉬 카푸어가 작업에 참여했다. 한국 전통 색채인 '황(黃)'과 '흑(黑)'의 깊이를 담아낸 작품들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라운지에 무게감과 우아함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웰니스(wellness) 공간 내에서는 안마기기를 이용하며 독립적이고 편안한 휴식을 누릴 수 있다. 샤워실은 파우더룸과 샤워 부스를 분리해 널찍하게 조성됐다.

이번 재단장 이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내 대한항공 라운지는 일등석, 마일러클럽, 프레스티지 동편 (좌측), 프레스티지 동편 (우측), 프레스티지 서편, 프레스티지 가든 동편, 프레스티지 가든 서편 라운지로 운영된다.

라운지 총면적은 5천105㎡에서 1만2천270㎡로 약 2.5배 넓어졌고 총 좌석수는 898석에서 1천566석으로 늘었다.

대한항공은 이번 일등석·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를 끝으로 약 3년 6개월간 총 1천100억 원을 투자해 대대적으로 진행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차세대 라운지 구축을 완료했다.

대한항공 인천국제공항 일등석 라운지

[출처 : 대한항공]

jhhan@yna.co.kr

한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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