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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턴 "弱달러, 기축통화 지위 붕괴 아닌 경기순환적 요인 때문"

2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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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이란전쟁으로 달러화로 석유거래를 하는 페트로달러 시스템이 붕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프랭클린템플턴은 최근 달러화 약세가 기축통화로서의 지위 붕괴가 아닌 경기순환적 요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6일 호주파이낸셜리뷰에 따르면 프랭클린템플턴의 소널 데사이 채권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탈달러화 주장은 달러화를 대체할 실질적 대안이 없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최근 이란전쟁과 관련한 석유 거래 변화가 페트로달러의 종말로 이어질 것이란 해석에 대해서도 "달러 지배력의 핵심을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이란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이란이 위안화로 석유 대금을 결제할 경우에 한해서만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하고 있어 페트로달러 지배력이 약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데사이 CIO는 달러화의 시장 지배력은 미국 시장의 깊이와 제도적 신뢰성, 미국 자본시장의 압도적 규모에 기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화가 여전히 전 세계 외환보유액의 57%를 차지하며, 국제결제의 약 절반, 그리고 외환 거래와 무역금융에서도 지배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미 달러화의 부과는 지난 1년간 점점 더 자주 언급돼 왔지만, 탈달러화가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은 전체 그림을 놓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 관련) 데이터들이 달러화의 구조적 약화 주장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일축하며 미국이 재정 위험이 있지만, 다른 유사한 경제권들도 심각한 부채 문제를 안고 있으며, 달러화를 대체할 대안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에게 "달러에서의 점진적인 사이클 변동은 예상해야 하지만, 기축통화 역할에서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환율변동에 대해서는 "체제 변화 서사보다는 경제 펀더멘탈과 성장 격차로 설명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달러지수는 오후 2시 29분 현재 98.005로, 연초 이후 약 9.6% 조정받았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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