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신흥국 투자의 개척자로 불리는 유명 투자자 마크 모비우스가 89세로 별세했다.
모비우스의 대변인 카일리 웡은 사회관계망에 16일 게재한 성명에서 모비우스의 별세 소식을 알렸다.
모비우스는 1987년 존 템플턴에게 영입돼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에서 30년 이상 근무하며 아프리카와 아시아, 동유럽, 라틴아메리카 등 신흥국에서 투자 기회를 발굴한 인물이다.
"대머리 독수리"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그는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뮤추얼펀드를 최초로 설립했다.
그는 2016년까지 템플턴의 신흥시장 그룹을 이끌었고, 2015년까지 대표 펀드 '템플턴 신흥시장 투자신탁'의 수석 운용역을 맡았다.
1989년부터 그가 은퇴한 2018년까지 해당 펀드는 연평균 13.4%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2001년 MSCI 신흥시장 지수가 도입된 후 연평균 1.9%P의 초과 수익을 냈다.
그는 2009년 시작된 강세장을 정확히 예측했으며,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 저가 매수에 나섰다. 1998년 러시아 금융위기 때 주식을 매입했고, 아프리카 시장에 가장 먼저 주목한 기관 투자자 중 한 명이다.
싱가포르의 대체투자 전문가 피터 더글라스는 모비우스 은퇴 당시 "모비우스는 신흥시장 투자에서 프라이드치킨의 커널 샌디스 같은 존재"라며 "업계의 아이콘이자 글로벌 신흥시장 전도사였다"고 평가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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