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합의 신중론…"평화 협정에 6개월" 관측도
주간 실업보험 예상보다 크게 감소…필리 제조업지수, 전쟁에도 급등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장기물의 상대적 약세 속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수익률곡선은 다소 가팔라졌다.(베어 스티프닝)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에 대한 신중론 속에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국채가격에 압박을 가했다. 주간 신규 실업을 비롯한 미국의 경제지표는 대체로 호조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6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3.00bp 상승한 4.309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7780%로 1.50bp 올랐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9290%로 3.90bp 높아졌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51.60bp에서 53.10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금리는 보합세로 뉴욕 거래로 진입한 뒤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오후 장 들어서는 대체로 횡보하는 흐름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전 장 후반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열흘간의 공식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별도의 게시글에서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을 백악관에 초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바논에 대한 공격 중단이 이란의 선결 요구 조건이었다는 점에서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은 미국-이란 종전 합의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다.
그럼에도 국제유가는 장중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종가 산출 후에야 레벨을 다소 낮췄다.
WTI 5월물은 이날 전장 대비 3.40달러(3.72%) 오른 배럴당 94.69달러에 마감했다. 최근원물 기준으로 지난 2일(+11.41%)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종전 합의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에 제동을 거는 외신 보도들이 잇달아 나왔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당국자들을 인용해 일부 걸프 지역 국가와 유럽 주요국은 미국과 이란 간 평화 협정이 체결되는 데 약 6개월 걸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교전 당사국들은 휴전을 연장해야 한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 협상단이 포괄적인 평화 협정에 대한 기대를 축소하는 대신 분쟁 재발을 막기 위한 임시 양해각서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오는 21일 열리는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 지명자의 청문회를 전후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마허, 프랜시스 브라운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옵션시장은 워시 청문회와 관련된 잠재적 움직임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면서 "워시 후보의 청문회 발언은 그가 금리 비둘기파이자 대차대조표 매파라는 기존의 견해를 쉽게 뒤흔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쟁 충격 속에서도 해고가 늘고 있진 않다는 해석에 무게를 실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1일로 끝난 주간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0만7천건으로 전주대비 1만1천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21만5천건)을 밑돈 결과로, 직전 주 수치는 21만8천건으로 1천건 하향 조정됐다.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의 칼 웨인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어느 시점에는, 에너지 비용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기업들은 이윤을 보호하기 위해 한계 노동자들을 해고할 것"이라며 경계감을 드러냈다. 그는 "1973년 오일쇼크 당시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의미 있게 증가하기 시작하는 데 약 3개월이 걸렸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필라델피아 연은에 따르면, 4월 이 지역의 제조업 활동 지수는 전달대비 8.6포인트 급등한 26.7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10.0)를 크게 웃돈 것으로, 작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연준은 지난달 미국의 제조업생산이 전달대비 0.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0.1% 증가를 점쳤으나 반대 방향의 결과가 나왔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54분께 연준이 오는 12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68.5%로 반영했다.
12월까지 금리가 25bp 인상될 가능성은 0.4%에 그쳤고, 연내 25bp 이상 인하 가능성은 30% 초반대를 나타냈다.
sjkim@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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