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6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휴전에 합의하고 이번 주말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이 속개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위험 선호 심리가 우위를 점했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강세로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이 이번 주말 열릴 것이라는 낙관 속에 매수 심리는 우위를 이어갔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열흘간 휴전에 합의한 점도 긴장감을 낮추는 데 일조했다.
미국 국채가격은 장기물의 상대적 약세 속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수익률곡선은 다소 가팔라졌다.(베어 스티프닝)
종전 합의에 대한 신중론 속에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국채가격에 압박을 가했다. 주간 신규 실업을 비롯한 미국의 경제지표는 대체로 호조를 보였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9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달러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에 대한 의구심 속 국제유가 급등세와 맞물려 약세 압력을 받았다.
국제 유가는 4% 가까이 급등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열흘간 휴전에 합의하면서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가능성에 힘을 실었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급 차질은 여전하다는 점이 유가에 강세 압력을 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열흘간의 공식 휴전에 합의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초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는 또 이란과의 종전 협상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주말 2차 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밝혔다. 2차 회담 장소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가 유력하다.
다만 트럼프의 낙관론과 다르게 걸프 및 유럽의 주요국은 미국과 이란이 평화 협정을 맺는 데 6개월은 걸릴 것으로 본다는 소식도 나왔다. 이는 당장 종전 협정을 맺고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는 관측이다.
실제 협상이 헛돌고 호르무즈 개방이 늦춰지면 현물 원유를 비롯한 각종 원자재와 중간재 공급망이 어그러져 세계 경제는 충격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이같은 관측에 국제 유가는 지난 2일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5.00포인트(0.24%) 오른 48,578.7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8.33포인트(0.26%) 상승한 7,041.28, 나스닥 종합지수는 86.69포인트(0.36%) 오른 24,102.70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날도 장중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S&P500 지수는 7,051.23, 나스닥 지수는 24,156.18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열흘간의 공식 휴전에 합의했다고 알렸다.
트럼프는 "이날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후 5시부터 휴전이 시작된다"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초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1983년 이후 정상 회담이 없었다고 트럼프는 덧붙였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을 트럼프가 발표한 이후 이스라엘에서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양측 휴전에 대해 이스라엘 내각이 승인하지 않았음에도 트럼프가 선수를 치자 이스라엘 내각이 격분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트럼프의 주도하에 미국과 이란,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휴전에 이르면서 종전 협상에 대한 낙관론은 한층 짙어졌다.
트럼프는 또한 이란과의 종전 협상을 매우 밝게 전망하고 있다며 이번 주말 2차 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세이지어드바이저리의 롭 윌리엄스 최고투자전략가는 "모두가 이란 사태의 해결을 바라고 있는데 그럴 경우 아주 낙관적인 재료가 될 것"이라면서도 "미국 경제성장률은 여전히 2%에 머물러 있고 앞으로 몇 개 분기는 2%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이는데 시장이 그에 대비돼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의료건강과 산업, 금융, 임의소비재가 하락했다. 에너지와 부동산은 1% 이상 올랐다.
넷플릭스는 장 마감 후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매출과 순이익이 호조를 보였으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9% 가까이 떨어지고 있다. 2분기 매출 전망치가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면서 실망 매물이 쏟아지는 모습이다.
AMD는 투자기관 번스타인이 목표치를 상향 조정한 뒤 주가가 7% 넘게 뛰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찰스 슈왑은 1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주가는 7% 넘게 내려앉았다. 1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에 살짝 못 미친 여파였다.
인텔은 실적 개선 기대감에 이날도 5.48% 상승했다. 이날까지 지난 12거래일 중 하루 빼고 모두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26.7%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과 거의 같았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23포인트(1.27%) 내린 17.94를 가리켰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3.00bp 상승한 4.309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7780%로 1.50bp 올랐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9290%로 3.90bp 높아졌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51.60bp에서 53.10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금리는 보합세로 뉴욕 거래로 진입한 뒤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오후 장 들어서는 대체로 횡보하는 흐름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전 장 후반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열흘간의 공식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별도의 게시글에서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을 백악관에 초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바논에 대한 공격 중단이 이란의 선결 요구 조건이었다는 점에서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은 미국-이란 종전 합의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다.
그럼에도 국제유가는 장중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종가 산출 후에야 레벨을 다소 낮췄다.
WTI 5월물은 이날 전장 대비 3.40달러(3.72%) 오른 배럴당 94.69달러에 마감했다. 최근 원물 기준으로 지난 2일(+11.41%)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종전 합의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에 제동을 거는 외신 보도들이 잇달아 나왔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당국자들을 인용해 일부 걸프 지역 국가와 유럽 주요국은 미국과 이란 간 평화 협정이 체결되는 데 약 6개월 걸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교전 당사국들은 휴전을 연장해야 한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 협상단이 포괄적인 평화 협정에 대한 기대를 축소하는 대신 분쟁 재발을 막기 위한 임시 양해각서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오는 21일 열리는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 지명자의 청문회를 전후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마허, 프랜시스 브라운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옵션시장은 워시 청문회와 관련된 잠재적 움직임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면서 "워시 후보의 청문회 발언은 그가 금리 비둘기파이자 대차대조표 매파라는 기존의 견해를 쉽게 뒤흔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쟁 충격 속에서도 해고가 늘고 있진 않다는 해석에 무게를 실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1일로 끝난 주간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0만7천건으로 전주대비 1만1천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21만5천건)를 밑돈 결과로, 직전 주 수치는 21만8천건으로 1천건 하향 조정됐다.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의 칼 웨인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어느 시점에는, 에너지 비용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기업들은 이윤을 보호하기 위해 한계 노동자들을 해고할 것"이라며 경계감을 드러냈다. 그는 "1973년 오일쇼크 당시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의미 있게 증가하기 시작하는 데 약 3개월이 걸렸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필라델피아 연은에 따르면, 4월 이 지역의 제조업 활동 지수는 전달대비 8.6포인트 급등한 26.7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10.0)를 크게 웃돈 것으로, 작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연준은 지난달 미국의 제조업생산이 전달대비 0.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0.1% 증가를 점쳤으나 반대 방향의 결과가 나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54분께 연준이 오는 12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68.5%로 반영했다.
12월까지 금리가 25bp 인상될 가능성은 0.4%에 그쳤고, 연내 25bp 이상 인하 가능성은 30% 초반대를 나타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9.164엔으로,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 가격 158.977엔보다 0.187엔(0.118%)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811달러로 전장 대비 0.00204달러(0.173%) 내렸다.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올랐다. 예비치 2.5%와 전월치 1.9%를 모두 웃돌았다.
유럽 천연가스 시장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근월물은 2.0% 상승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5296달러로 전장보다 0.00410달러(0.302%) 떨어졌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8.206으로 0.146포인트(0.149%) 상승했다.
달러는 뉴욕장에서 유가 흐름에 동조하며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미국과 이란이 포괄적 평화 합의보다는 "충돌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임시 양해각서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방 외교관은 로이터 통신에 핵 문제는 "여전히 핵심 장애물"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중동 지역과 유럽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과 이란의 합의가 최대 6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이날 오후 5시부터 휴전에 돌입한다고 했지만, 시장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근본적으로 중동지역 원유 수출길인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봉쇄돼 있다는 점이 유가와 달러에 강세 압력을 줬다.
댄 케인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란 국적 선박 또는 이란에 물질적 지원을 제공하려는 어떠한 선박도 적극적으로 추적할 것"이라며 이란의 원유를 싣는 그림자 선박도 포함된다고 압박했다.
앞서 이란군은 "이란의 강력한 군대는 페르시아만, 오만해, 그리고 홍해를 통과하는 그 어떤 수출입 활동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은 배럴당 94.69달러에 마감했다. 전장 대비 3.72% 급등했다.
원자재 중개사인 TP 아이탭 애널리스트인 스콧 셀턴은 "현재로서는 폭격은 없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는 미국의 봉쇄 이전과 비교해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면서 "이는 결국 이번 주 미국에서 나타난 것처럼 글로벌 재고 감소 압력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메리프라이즈 수석 시장 전략가 앤서니 새글림벤은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만 벗어난 것"이라며 시장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ING는 보고서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하루 약 1천300만배럴의 석유 흐름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장 후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지며 유가와 달러는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합의에 "매우 근접해 있다"면서 주말에 추가 협상이 열릴 가능성을 거론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224위안으로 전장보다 0.0051위안(0.074%) 높아졌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3.40달러(3.72%) 오른 배럴당 94.69달러에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선결 조건인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은 성사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이날 오후 5시(미 동부시간)부터 휴전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시장의 기대를 되돌릴 만한 소식도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미국과 이란이 포괄적 평화 합의보다는 "충돌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임시 양해각서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방 외교관은 로이터 통신에 핵 문제는 "여전히 핵심 장애물"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유럽과 걸프 지역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까지 6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보도와 달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 합의가 "매우 근접해 있다"면서 오는 21일까지인 휴전 기간 내에 합의될 가능성을 거론했다.
또 필요하다면 휴전을 연장할 수 있으며, 이란이 20년 이상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결렬될 경우 "전투는 재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원유 수급 차질의 근본 요인인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양국 봉쇄는 여전한 상황이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미국과 이란의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댄 케인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란 국적 선박 또는 이란에 물질적 지원을 제공하려는 어떠한 선박도 적극적으로 추적할 것"이라며 이란의 원유를 싣는 그림자 선박도 포함된다고 위협했다.
앞서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의 알리 압돌라히 소장은 전날 성명에서 "이란의 강력한 군대는 페르시아만, 오만해, 그리고 홍해를 통과하는 그 어떤 수출입 활동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ING는 보고서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하루 약 1천300만배럴의 석유 흐름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분석했다.
WTI는 이러한 재료를 반영하며 뉴욕장 장중 95.36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석유 전문 중개사인 PVM의 석유시장 애널리스트인 존 에반스는 "이 전쟁이 즉각적으로 해결될 것이라는 점에 대해 우리는 여전히 회의적"이라며 "어떤 뉴스 헤드라인을 보더라도 항상 반대되는 내용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원자재 중개사인 TP 아이탭 애널리스트인 스콧 셀턴은 "현재로서는 폭격은 없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는 미국의 봉쇄 이전과 비교해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면서 "이는 결국 이번 주 미국에서 나타난 것처럼 글로벌 재고 감소 압력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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