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7일 서울채권시장은 이번 주말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이 열릴지 지켜보자는 심리가 우위를 점하며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간밤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열흘간 휴전에 합의하면서, 이번 주말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이 개시될 수 있다는 관측이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 합의가 "매우 근접해 있다"면서 오는 21일까지인 휴전 기간 내에 합의될 가능성을 거론했다.
그는 필요하다면 휴전을 연장할 수 있다고도 했다.
다만 이같은 기대감에 제동을 거는 소식도 전해졌다.
일부 걸프 지역 국가와 유럽 주요국은 미국과 이란 간 평화 협정이 체결되는 데 약 6개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는 주요 외신 보도가 전해졌다.
그렇다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급 차질은 당분간 여전할 수 있다는 우려에 국제유가는 4% 가까이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3.40달러(3.72%) 오른 배럴당 94.69달러에 마감했다.
이처럼 종전 합의와 관련된 관측이 엇갈리게 나타나면서, 이제는 주말에 전해질 새로운 소식을 대기하려는 움직임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장에서 전해질 수 있는 중동 이슈나 이에 대한 대외금리 반응 등에 따라 국내도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상황에서 시장은 국고채 금리가 현 레벨보다 더 내려갈 여지가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달 말 3.6%대까지 치솟으며 전고점을 찍은 이후 중동 전쟁 휴전 등을 거치며 레벨을 낮추고 있지만, 대체로 3.3%선에서 번번히 막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일에도 국고채 3년물 지표물 금리인 25-10호는 장내에서 3.315%까지 하락한 이후 소폭 되돌리는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3월 중동 전쟁 발발 이후 긴장 완화 기대감에 미리 선반영했다가 다시 갈등이 고조되면서 되돌림이 이어지는 패턴이 반복됐다 보니, 이번에도 종전 협상 낙관론에 마냥 기댈 수는 없다는 인식도 일부 있다.
다만 그만큼 대기매수세는 약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주말새 종전 합의 관련 소식을 확인한 이후 다음주 들어 얼마나 강하게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다음주에는 수급적으로도 우호적인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세계국채지수(WGBI) 픽싱일인 오는 23일 이후에 본격적으로 패시브 자금이 유입되면서 월말 수급에 우호적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에도 픽싱일이었던 3월 25일 이후 자금 유입이 대거 이뤄졌는데, 이달의 경우 4월 WGBI 본격 편입 이후 첫 픽싱이 이뤄지는 만큼 전월보다 유입 규모가 더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간밤 공개된 미국의 주간 실업지표는 호조를 띠면서 중동 전쟁에도 고용시장이 여전히 꺾이고 있지 않음을 방증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1일로 끝난 주간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0만7천건으로 전주대비 1만1천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인 21만5천건을 밑돈 결과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1.4bp 오른 3.7800%, 10년물 금리는 2.7bp 오른 4.3140%를 나타냈다.
이날 개장 전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비상경제본부 회의를 주재한다.
오전 중 재경부는 4월 최근 경제동향을 공개한다.
(경제부 시장팀 기자)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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