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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문가 "채권, 장기적 약세 진입…두 자릿수 인플레 예고"

2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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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월가의 한 전문가는 국채시장이 장기적인 약세 장세에 진입한 것으로 보이며, 두 자릿수의 물가 상승률을 예고한다고 진단했다.

1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소시에테 제네랄(SG)의 알버트 에드워즈 글로벌 전략가는 "채권시장이 경제와 주식시장에 우려스러운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 때문만이 아니라, 재정 우위와 정치적 약화라는 불길한 장기적 테마로 인플레이션이 지난 1970년대 수준으로 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정 우위란 한 나라의 통화정책이 중앙은행의 목표보다는 정부의 재정정책 목표에 지배되거나 종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가중되는 미국의 국가 부채 수준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미국 국채 수요가 더욱더 위축되고 있다는 게 에드워즈 전략가의 진단이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현재 4.31% 부근에서 거래되며 전쟁 시작 이후 40bp 가까이 올랐다.

이에 대해 에드워즈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이란 전쟁의 경제적 파장을 주시하고 뜨거워진 인플레이션을 가격에 반영함에 따라 국채 수요가 이미 식고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그는 "2년물과 30년물 국채 금리 또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본 적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며 "이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50년 전의 고점과 맞먹는 연간 10~20%까지 치솟을 것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1970년대 중반 약 11%로 정점을 찍은 뒤 반락했다가 1980년에 다시 13%까지 상승한 바 있다.

에드워즈 전략가는 "며칠 사이 미국 채권 시장이 안정세를 보임에도 우리는 글로벌 장기 채권의 약세장에 처해 있다"며 "인플레이션 위험으로 금리가 더 높은 수준에서 오래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시에 채권 약세가 위험 자산에 대한 전망도 악화시키고, 특히 고금리가 주식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을 주목해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미국 10년 국채 금리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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