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글로벌 식음료 거인 펩시코(NAS:PEP)가 올해 초 주요 스낵과 음료의 가격을 전격 인하한 후 괄목할 만한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고물가에 지갑을 닫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한 선제적 조치가 '어닝 서프라이즈'로 돌아온 것으로 분석된다.
16일(미국 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펩시코의 1분기 매출은 194억4천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컨센서스인 189억4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1분기 순이익은 23억3천만 달러(주당 1.70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의 18억3천만 달러(주당 1.33달러)보다 크게 늘어났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61달러로 예상치 1.55달러를 뛰어넘었다.
인수합병 및 환율 변동 효과를 제외한 유기적 매출(Organic revenue)은 2.6% 늘었다.
펩시코의 북미 식품 사업부는 2년여 만에 처음으로 판매량 증가를 기록했다.
프리토레이와 퀘이커 오츠 부문을 합친 이 부서는 지난 2022년 인플레이션 급등 당시 대폭적인 가격 인상을 단행해 소비자들의 거센 저항을 받아왔다.
이에 펩시코는 지난 2월 떠나간 소비자들을 붙잡기 위해 레이즈, 토스티토스, 도리토스, 치토스 등의 가격을 최대 15%까지 인하했다.
유통업체들은 매대 공간을 더 할애하며 화답했고,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봤다는 분석이다.
라몬 라과르타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달성한 성과에 만족한다"며 "2분기 말쯤이면 매대 재배치와 혁신 제품 출시가 거의 완료될 것이며 초기 반응은 꽤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반면, 북미 음료 사업부의 판매량은 가격 인상에 따른 수요 약화로 2.5% 감소했다.
펩시코 주가는 실적개선 효과로 전날보다 3.53달러(2.28%) 상승한 158.3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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